[학술논문] 환동해 재난 서사와 민족주의-2000년대 재난 소설과 영화를 중심으로-
... 탈피하여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탈근대적 민족주의 혹은 개인주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한국과 일본이 환동해지역에서도 가장 빠르게 글로벌 사회로 진입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한편 러시아 영화 <시베리아 모나무르>는 재난 이데올로기 없이 헐벗은 생명으로부터 시작되는 재난의 윤리를 보여주고 있다. 재난 서사의 진정성은 재난의 정치학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동해 재난 서사가 지닌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분명한 사유가 필요하다.
[학술논문] 선군시대 북한 여성 작가의 감성적 글쓰기 양상: ‘렴형미, 리연희, 리라순’의 사회주의 현실주제 작품을 중심으로
본고는 2000년대 전후 선군시대라고 일컬어지는 북한의 체제 하에서의 북한 여성 작가의 감성적 글쓰기 양상을 살펴보았다. 북한에서 1990년대 수령의 사망과 ‘유훈 통치기’를 거쳐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고 2000년대 선군시대를 맞이하면서 겪게 되는 연이은 재난과 위기의식이 문학적으로 표출될 때 일련의 북한 여성 작가의 글 속에서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이 드러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북한의 사회적 변화와 위기는 북한 여성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문학적으로 형상화되고 고난의 행군 시기를 전후하여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본고는 1980년 이후 국가의 문학현상모집에 당선되면서 성장한 문학세대 중 감성적 글쓰기 양상을 선보인 북한 여성 작가를 선정하여 선군시대에 위기를...
[학위논문] 남북한 전시소설 연구 : 스토리 유형을 중심으로
.... 또한 전시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 모럴의 해체와 가정파괴, 재난적 위기에 봉착한 사회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휴머니티를 발현에서도 이러한 특질들은 뚜렷이 드러난다. 이를 토대로 남한 전시소설이 이념적 차원과 국가주의 차원, 사회적 차원과 인간 개인의 차원에 이르는 다양한 모색을 시도하였는지가 확인 가능하다.
한편 북한의 문학사 서술 방식을 준용하여 볼 때, 북한의 전시소설문학은 '인민군대의 영웅성', '인민의 불패성',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이라는 세 범주로의 구분이 용이한 분류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테마들에 기반하여 그에 조응하는 유형별 스토리 양상을 조감해 보자면, 영웅적 전사의 형상화, 후방 인민의 영웅성, 미제...
[학술논문] ‘교환’되는 여성의 몸과 불가능한 정착기 -장해성의 『두만강』과 김유경의 『청춘연가』를 중심으로
...‘상품’으로서의 ‘몸’이다. 두 소설은 남한 정착에 실패하는 여성 인물을 통해 순결 이데올로기나 ‘국민 되기’ 서사를 그려내지만, 서사의 이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교환 구조에 내몰린 여성이 교환을 중지했을 때 맞이하는 파국이다. 그리하여 『두만강』의 ‘혜영’, 『청춘연가』의 ‘선화’는 죽음에 이른다. 한편, 『청춘연가』의 경옥은 남한 도착 후 합법적 매매춘을 위해 다시 일본으로 월경한다. 경옥의 서사는 남한 사회에 진입한 탈북자들이‘경제적 난민’으로 재난민화되는 과정이다. 세계 체제로 확대된 ‘M-C-M’의 상품화폐 교환의 장에서 상품으로 전락한 인간은 끊임없이 ‘목숨을...
[학술논문] 발화될 수 없는 삶들―탈북 여성, 재난, 그리고 증언의 정치―
본 논문은 1990년대 북한의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탈북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존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떠한 담론적․물질적 조건하에서 발화되고 재현되었는지를 고찰한다. 탈북 여성을 단순히 기아와 빈곤의 수동적 희생자로 간주하기보다는, 다층적인 억압 구조 속에서 형성된 복합적이고 교차적인 주체로 개념화함으로써, 구조적 폭력의 피해자이자 협상과 발화의 행위자로서 그들의 위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분단체제와 젠더 권력, 감정정치와 생존경제의 교차점에서 이들의 발화 조건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었는지에 주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은 다큐멘터리, 인터뷰, 수기, 출판 등의 형식을 통해 이들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고 구성되는지, 그 서사들이 정치 권력, 미디어 자본, 대중 사회와 어떻게 결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