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전화황(全和凰)의 생애와 예술 ─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의식의 조형화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nature of consciousness and image formation in the creative processes of the Korean-Japanese people in the postwar Japan by examining the life and art of a Korean-Japanese painter, Chun Hwa-hwang(1909~1996). The preceding studies on Chun is extremely limited to the articles on art magazines and the essays on his catalogues where his works are overviewed in
[학술논문] 재일조선인 문학과 ‘스파이 이야기’ : 김학영과 원수일의 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내면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김학영과 원수일의 작품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 스파이 이야기가 갖는 정치적 · 문화적 함의를 살피면서 그 이면에서 약동하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논의하였다. 이는 두 작가의 작품이 재일조선인 간첩사건의 두 가지 유형과 맥락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간’첩(‘間’諜)이라는 정치적 존재의 이면에서 영위되는 인간 개인의 욕망과 삶의 양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문예잡지 『신쵸(新潮)』 1983년 7월호에 발표된 김학영의 「향수는 끝나고, 그리고 우리들은……(郷愁は終り、そしてわれらは──)」은 재일조선인의 ‘조국’에 대한 향수가 북한의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무참히 파국을 맞이하는 과정을
[학술논문] ‘망명자문학’으로서의 『화산도』
이 논문은 김석범의 대하소설 『화산도』를 망명자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화산도』와 망명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의 문제틀을 설정했다. 첫째, 재일조선인문학과 망명문학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화산도』를 망명문학이라기보다는 망명자의 문학으로 위치 지었다. 둘째, 『화산도』에 나타난 북한에 대한 비판의 궤적을 추적함으로써 김석범의 망명의 궤적을 밝혔다. 셋째, 『화산도』에 나타난 ‘망명’과 관련된 부분을 남승지의 망명 의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서 『화산도』의 창작 과정을 남북 모두의 체제로부터 이탈해 독자적인 사상을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김석범이 『화산도』를 조선어에서 일본어로 다시 쓰는 과정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남과...
[학술논문] 북한에서의 재일조선인 문학 출판과 개작에 관한 연구 - 김달수와 이은직의 경우를 중심으로 -
이 글은 재일조선인 문학의 ‘조국’에서의 문화번역이라는 관점 아래, 그 공간을 ‘전후 일본’에서 ‘분단 조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북한의 출판 및 인쇄 시스템을통해 재일조선인 문학이 월경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공민문학’의 함의를 분석한다. 1965년평양에서 발행된 조국의 빛발아래는 북한 최초의 ‘재일조선인소설집’으로, 임경상, 박원준, 이은직, 김재남 등의 조선어 작품들이 재수록되었으며, 유일하게 김달수의 「밤에 온 사나이」 만이 일본어 단편 「夜きた男」의 조선어 번역으로 수록되었다. 남한에서 일본으로 밀항해온남자가 4․19를 계기로 역밀항한다는 「밤에 온 사나이」의 이동 방향은...
[학술논문] 북으로 귀국하는 재일조선인 - 1960년 전후의 잡지를 중심으로 -
... 달라졌다고 하는 인식도 나오면서 귀국 문제가 재일조선인 문학에 대한 의미규정을 새롭게 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재일조선인 문학은 귀국사업을 계기로 조총련 조직의 변화와 이에 따른 관련 잡지의 창간, 재일조선인 문학의 쟁점화 등, 변화의 전기(轉機)를 맞이하였다. 그런데 귀국자들의 소식이 점차 전해지지 않게 되었고, 일본에 남은 사람들의 조총련에 대한 인식도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변화했다. 그러나 당시에 귀국을 둘러싸고 제기된 쟁점은 최근의 재일문학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현재적 문제이다. 이에 대하여 재일 사회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남북한과 일본의 인식 변화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