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국 국무부 재외공관문서(RG 84)와 한일회담
...각각 달랐다. 일본의 역청구권과 한국의 평화선 선포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였다. 미국은 일본의 역청구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고, 한국의 평화선 선포는 공해상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하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일회담을 장기간 결렬상태로 몰아넣은 구보타 망언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논평조차 내놓지 않았다. 일본의 재일조선인 북송에 대해서는 한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동의하였다. 미국이 한일관계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동북아시아 반공진영 강화라는 전략의 관철과 이를 위한 한일관계의 개선이었다. 따라서 한일 간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과 청산이라는 역사문제가 투영될 수밖에 없었던 한일회담의 의제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성찰하지 않았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학술논문] ‘밀항’의 상상력과 지도 위의 심상 ‘조국’ ー1963년 김달수의 소설을 중심으로ー
1963年の金達壽」は「一九六三年一月」、「ソウルの邂逅」、「慰靈祭」といった作品をとおして、內面(日記)-南韓-日本をストーリの場所とし、分斷された祖國(南北)と日本の間での自己分裂的な同一化を図った。その年に脫稿した長篇『密航者』の執筆期間はいわゆる「北送」といわれる祖國歸還運動と4・19革命、5・16クーデター、韓日會談の再開などのような情勢の推移と重なっている。その『密航者』のなか、エピロ―グにあたる六章が短篇である三つの小説と同時期に書かれた部分である。この論文ではこれらの作品をテキストとして在日朝鮮人金達壽の祖國にたいする心象地理を考察した。とくに、南韓社会への「(逆)密航」の想像力を通じて描いたソウル表象は、彼自身がかつて經驗した植民地ソウルの記憶を充實に再現したことでもあった。そして「ソウルの邂逅」のなかの登場人物である許雄は帝國主義の擬裝=言語で僞裝した「流民」として形...
[학술논문] 재일 조선인 북송 사업과 이용악의 시
... 1957년 북한에서 『리용악 시선집』이 발간된 이후 발표된 이 작품들은 1958년부터 진행된 재일 조선인 귀향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용악은 재일 조선인의 귀향을 다룬 다른 시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 3편을 창작하고 2회에 걸쳐 발표하는 등 이전의 작품 발표와는 다른 이례적 행보를 보여준다. 이에 논문의 2장에서 작품의 창작 배경이되는 ‘재일 조선인 북송 사업’에 대해 검토한다. ‘재일 조선인 북송 사업’의 추진 배경과 과정을 밝히고 사업을 선전하는 과정에 북한 정부의 문예정책이 개입되었음을 밝힌다. 1950년대 후반부터 재일 조선인 북송 사업을 주제로 한 작품들의 경향을 파악하고 시의 구조를 분석한다. 발표된 작품들은 대부분 북한 당국의...
[학술논문] 재일조선인 북송 이후의 문제와 한국의 역할 -북송사업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중심으로-
본 고는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실시되었던 재일조선인 북한송환사업에 의해 북한으로 이주한 후 수십 년간 북한에서 인권 탄압적 생활을 하다 탈북, 일본에 재정착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중심으로 위 북송사업 불법성의 근거를 확인하여 향후피해회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었던 소송 경과를 신문 기사, 소송을 주도하였던 ‘NGO 모두 모이자’ 공식 홈페이지 및 관계자와의 인터뷰, 판결문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북송사업 실시 경위 자체에 집중되어 있었던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북송 이후 북한에서의 삶을 재조명, 피해자들의 권리구제 가능성에 접근하였다. 북송사업은 일본과 북한 각 정부 및 적십자사, 한국, 소련, 미국, 조총련, 국제적십자위원회등...
[학술논문] 한국소설과 재일조선인 귀국사업 - 체제의 의도와 주체의 의지 사이
...끝난다. 소라와 화자의 기록은 재일조선인 ‘미오’와 한국인 ‘준’에게 전달되어, 국적, 민족, 분단 디아스포라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이 작품에서는 화자가 ‘한국’ 국적의 ‘소설가’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록을 남기는 행위의 의미에 대해 평생 고민해 온 한국인 소설가 준을 통해, 이야기를 남기는 행위와 이야기를 전달받는 행위의 접점이 형성된다. 준이 그것을 읽어나가면서 재일조선인 귀국자 소라와, 조총련 활동가 화자의 기록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세 개의 국가 사이에서, 한국인 소설가의 관찰이 기록자들의 위치와 연관되는 것이다. 재일조선인 귀국사업과 관련하여 한국의 입장은 북송 반대와 반일, 반공으로 일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