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전쟁기간 동안 물자와 인력의 대거 징발로 한반도는 매우 피폐해졌고, 더욱이 남한은 농업중심지로 전력과 대규모 공업시설은 북한에 집중되어 해방시기에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겪었다.
소련 점령군의 지령을 받은 남로당의 선전·선동, 격렬한 폭동과 대규모 게릴라침투에도, 신생국가 대한민국은 1950년에 쌀을 수출할 정도의 농업력 회복과 재정안정, 토지개혁에 따른 민심 안정 등으로 사뭇 새로운 활력이 넘치고 있었는데, 김일성과 공산 세력의 전면 남침 전쟁으로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중국대륙에서도 공산당이 승리했는데, 혼란과 자원이라고는 북한의 2배에 가까운 인구만 존재하는 대한민국은 쉽게 공산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이러한 예상을 벗어나 결사 항전으로 나라를 지켜내고...
[법/인권]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언론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정보 정책 및 프로그램, 특히 라디오 방송의 자유가 북한인권을 개선하고 민주적 변화를 장려하는 데 중요하다고 봤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외부로부터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 기기를 북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재정을 확대하여 “북한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정보가 북한 내부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북한 정부는 정보 접근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정권 장악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미디어 청취가 외부 세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학술논문] 해방이후(1945~1950) 북한 경제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 연구가 진행되었다. 3장에서는 계획경제의 실시와 각종 경제시스템이 구축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혼합경제의 운영체계로서 계획경제가 채택되었던 이유, 투자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문제, 계획경제시스템이 갖고 있던 한계와 혼합경제를 통한 극복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제반 경제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경제영역 중에서 현재 연구가 진행된 분야에 한정하여 유통, 재정, 무역 분야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땅에서 현실로서 구현되었던 사회주의의 경험을 성찰적 입장에서 재검토 해보자는 문제의식 하에, 생산력 발전의 중요성, 국가에 대한 역할 재검토, 각 경제주체들의 근대주체로서의 가능성 문제 등을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하였다.
[학술논문] 북한 사금융의 형성과 발전: 양태, 함의 및 과제
...것으로 파악된다. 재정의 파탄과 공적 금융의 기능 상실,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는 사경제 활동, 자본 축적이 가능한 환경의 조성, 사적 투자 이익의 추구 경향의 심화 등과 연관이 있다. 사금융의 활성화로 인해 부의 편중 문제가 악화되어 저소득층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심화된다면 북한 체제유지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사금융의 발달은 사적 경제주체의 이윤추구를 동기로 하고 있어 시장경제의 진전이나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고 있는 측면도 발견할 수 있다. 금융정책적 측면에서 보면 북한의 사금융 확산은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도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주의국가들이 도입했던 금융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피할...
[학술논문] 환동해권 체제이행국가의 농업개혁과 농업협력: 북한농업에의 함의
...‘6·28 조치’ 등 농업정책 조치를 취했으나, 농민의 생산물 처분자율권은 여전히 미약하다. 더구나 핵심이 되는 생산조직인 협동농장에 대한 내부개혁이 없는 외부지원의 성과도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북한 주민 대다수는 여전히 토지 소유나 이용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어 농업 생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농업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만성적인 기근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겪고 있는 심각한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동해권 체제이행국가인 러시아와 중국의 역사∙제도주의적 경험에 비추어 보듯이, 내부 개혁인 개인 경작제, 취약 계층을 위한 배급제, 개인 사업 허용, 가격자유화 병행, 시장안정화 등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술지원과 소규모 재정지원의 관계망 확대가 필연적인 대안으로 사료된다.
[학술논문] 한반도에서 독일식 사회보장제도 통합은 가능한가: 통일 환경과 정책선택의 검토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북한의 평등급여와 남한의 차등급여, 남한 「사회보장기본법」의 대북한 적용문제, 국가‧기업‧개인의 복지책임 문제 등 사회보장제도의 이질성을 동질적으로 수렴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한주도의 사회보장제도통합 비용은 현재 남한 조세수입 규모의 최소 12%에서 최대 5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제도의 차이 및 재정제약, 급속한 통합 이후 예상되는 통일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 등 현실적 한계를 고려할 때 사회보장제도의 통합은 점진적 개혁과 한시적인 차등 적용의 과정을 통해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일 시 예상되는 북한지역 주민의 남하이주에 대해 물리적 이주는 비현실적이며, 일자리 마련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한 자발적 잔류유인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학술논문] 80년대 중국의 개혁과 위기 - 북한 경제개혁에 대한 시사점
...증가 등으로 특징지워 진다. 북한 당국은 이러한 현상들을 대체로 용인하고 있으며 소폭의 경제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으나 이것으로 건전한 경제 건설을 담보하기 어렵다. 중국의 80년대 개혁 및 물가와 재정에서 기인한 수 차례의 위기와 反개혁 조치들, 그리고 94년의 개혁을 통한 위기 극복은 북한 경제개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북한은 중국이 80년대 중반에 도달한 수준의시장화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78년부터 결정적인 개혁에 나섰음에도 80년대 세 차례의 反개혁 정책이 나타났듯이 90년대 이후 수 차례의 개혁과 反개혁 조치들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쌍궤제 상태의 중국이 그랬듯이 돈주가 회색적인 방법으로 경제 운용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그것이 도덕적 해이를 확대시키고 사회적 자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