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프로그램「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연구
이 글은 1986년부터 진행된 북한 프로그램 「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에 대한 연구이다. 프로그램 30주년을 맞아 방영된 기념 기록물 3편을 통해 노래경연프로그램의 특징을 살펴보고 북한 내에서 프로그램이 갖는 문화정치적 의미에 대해 분석하였다. 북한의「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은 전인민의 참여를 독려하여 모두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문화를 대중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한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기회의 장에서 명예와 명성을 얻기 위해 경연과정 중 과열된 경쟁과 출연자 간 치열한 신경전의 모습도 나타난다. 프로그램 내 진행자와 관객의 대화 속에서 유머와 공감이 존재하지만, 경연프로그램으로 양식화되어 철저히 경연진행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