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전위시인’의 시적 주체 형성 전략
1946년 10월, 전위시인들은 문학가동맹 진영의 문학적 요구와 사회적 요구에 길항하는 독자적인 시의성을 확보하는 지점에서 동인시집을 상자한다. 해방기 시사의 차원에서 ‘청록파’ 계열과 ‘신시론’ 동인 사이의 독자적인 현실주의 미학을 개척한 데 시집의 의의가 있다. 전위시인 대부분은 일제 말기에 반일 투쟁에 직접 가담했고, 그 시기에 선배들로부터 시작 트레이닝을 거친다. 이들이 해방기의 진보적 리얼리즘의 장 안에서 시적인 자유를 얻은 이유는 해방기 시단의 복잡다단한 이합집산 가운데 자신들만의 미학을 선보인 데 있다. 문단의 재편 과정에서 시 세계가 상충되는 선배들의 ‘방향전환’과 뚜렷한 대조를 보인 데 있다. 이들에게 해방기의 난맥이 그 자체 미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