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 직후 남북한 전통음악연구 배경과 양상
...식민사관(植民史觀)적 학문 풍토를 타파하고 민족주의(民族主義)적 관점으로 바로 세운 학문을 구축해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남북한은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국가와 학자와의 관계라는 면에서 경향을 달리하고 있었다. 남한은 학자 개인의 의지로, 북한은 국가가 주도하는 상반된 연구경향을 띄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전통음악의 연구 경향도 다른 점을 보였다. 남한은 이혜구(李惠求) · 장사훈(張師勛) 등의 개인적인 연구로 두드러졌는데, 그들은 문헌과 고악보라는 기록물을 바탕으로 한 연구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궁중음악 중심의 연구가 토대가 되었고 민속악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향을 띠었다. 이런 연구방법을 후대에 실증사학(實證史學)적 방법론이라고 하여...
[학술논문] 함경도 <새타령> 고찰
...<구조새타령>이며, 그것이 판놀음에 삽입곡으로 변용되어 불리거나 퉁소로 연주하였다는 점은 함경도 퉁소 음악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 및 문헌자료와 함께 그것이 풍각쟁이 음악이며, 퉁소 <새타령>에 나타나는 ‘새소리 선율형’의 출현을 근거로 그것이 <봉장취>의 일종이라 간주할 수 있다. 본고를 통해 그간 학계에 소개되지 않았던 함경도 지역 <새타령>의 여러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북녘 땅에 전하는 전통음악 연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본고에서 살펴본 함경도 <새타령>의 존재는 기존의 <새타령>에 대한 인식과 개념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더욱 풍성한 이해를 가능케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연구 과제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