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용악의 「평남관개시초」 연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1968년 9월 공화국창건 20주년 훈장을 수훈하였으며 또 작고한 후인 2003년 9월 조국 통일 위업에 바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김정일에 의해 조국통일상을 수여하는 등 북을 택한 남로당계 문인들 가운데 드물게 북한 문단 중심에서 꾸준히 활동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전쟁이후 북한 문단에서 이용악의 문학적 위치를 확고히 하게 한 「평남관개시초」의 특성과 ‘전후복구와 사회주의 기초 건설기’의 북한 문예이론이 이용악 시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또한 이와 관련된 이용악의 시세계의 특징 및 방향성을 살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남로당계 숙청과정에서 드물게 살아남아 북의 문단 중심에 자리 잡고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을 파악하였다.
[학술논문] 1950~60년대 북한 문예미디어 지형과 사회주의 문화정치
..., 『조선음악』, 『조선예술』, 『조선영화』 등이 창간되어 미디어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1950, 1960년대에 족출한 북한 문예지를 통해 지면이 확대되고 신인의 활동무대가 넓어졌으며 이론과 실제 비평 등 찬반토론이 활기를 띠는 등 리얼리즘 담론의 백가쟁명 양상을 보였다. 문예 미디어 지형을 조망한 결과 이들 미디어가 전후 복구 건설과 천리마운동을 통한 사회주의 기초 건설기의 문화를 다채롭게 반영하고 있음을 알았다. 미디어가 사회주의체제 건설과 그를 미학적으로 뒷받침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예’의 물적 토대로 기능했던 것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활기는 주체사상이 유일체계화된 1967년을 고비로 급격히 쇠퇴하여 1968년 대부분의 문예지가 폐간, 통합,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