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항림 소설의 ‘연애모티프’와 상징성 고찰
이 글은 유항림의 해방 전 소설의 분석에 주안점을 두고 출발했다. 지식인들의 ‘방황’과 ‘무력감’이 그의 소설에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구명하는 문제는 유항림의 소설 연구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특히 본고는 유항림의 해방 전 소설들 분석에 주안점을 두되, 그의 소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연애’ 모티프를 통해 그것이 갖는 상징성과 문학적 함의를 추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유항림의 소설은 공통적으로, 혹은 유형적으로 지식인의 ‘방황’과 ‘권태’ 그리고 ‘연애 모티프’가 각기 서사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유기적으로 잘 융합된 경우도 있지만, 소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