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의 국가-자연 연구 12년, 평가와 전망
국내 사회과학은 동아시아 발전주의의 맥락에서 한국의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강력한국가의 역할을 주목해 왔다. 하지만 기존 사회과학의 지배적 인식은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이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변환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이런 배경에서 12년 전 국내 지리학계에 처음 소개된‘국가-자연’ 개념은 국가가 어떻게 자연을 제도적, 담론적, 물질적으로 생산하는 지를 밝히고자 고안되었다. 그리하여지난 12년 동안 국내 학계에서는 국가-자연 개념에 대한 이론화와 사례연구가 꾸준히 축적되었다. 본 연구는 그간 축적되어 온 국내 국가-자연 연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평가는 세 측면으로 나뉜다. 먼저, 그간 축적된
[학술논문] 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의 스펙터클 정치와 새로운 ‘국가-자연’의 생산
이 논문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나타난 새로운 ‘국가-자연’의 생산에 주목한다. 그동안 남북한은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자국 국민들의 내적 통합성을 유지하고, 상대국가에 대한 배타성을 드러내었다. 기존 문화지리학과 정치생태학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사회세력들은 근대국가의 영역적 통합성을 유지하려는 수단으로서 민족주의가 투영된 국가-자연을 물질적, 담론적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국가 스케일과 지역 스케일 간의 경합 과정에 초점을 두면서 국가의 상위 스케일에서 국가-자연이 구성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남북한의 경우, 새로운 국가-자연의 생산은 상대국가와의 대립관계를 유지시켰던 국가 내부의 배타적 영역성을 감소시키고, 점진적 교류로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