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람 중의 활동
이 연구는 조선시대에 저술된 북한산․금강산 등 7개 산의 유산기와 여행기록을 담은 일기를 자료로,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유람 중에 펼쳤던 여러 가지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람 중에 시 쓰기, 독서, 토론, 제명 등의 활동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시 쓰기는 특정장소에 이르러 선인들이 지은 시를 회상한 다음, 이와 비교하여 자신의 감흥을 시로 옮기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유람 중에 쓴 시는 대개 그 소재가 중복되었으며, 사대부들이 많이 찾은 명승지나 사찰이 주요한 소재였다. 사대부들은 유람 중에도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대부들은 많이 읽은 책은 『심경』, 『근사록』 등으로, 유람의 중요한 목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