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미 정부가 외면한 정보 생명줄 복구"…대북인터넷방송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미 정부가 운영하던 대북 방송이 중단된 가운데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대북인터넷방송(Korea Internet Studio, KIS)이 출범했다.
KIS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 정치적 환경 변화로 대북 정보유입에 공백이 초래됐다며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뉴스] 中, 北김정은 '비핵화 없다' 발언에 "당사국 긴장완화노력 희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는 있을 수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내놨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관한 연합뉴스 질의에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형세의 발전·변화에 주목했다"며 "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동하는 것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뉴스] 트럼프 2.0 풍파 한국에 더 거셀것 정치적으로 어려워도 日 손잡아야
'대일 외교 강화, 재래식 방위 능력 강화, 대중 경제적 의존도 축소.'
글로벌 지정학 구도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트럼프 2.0' 시대에 로빈 니블릿 전 채텀하우스 소장이 제시한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이다.
[뉴스] [단독]“北中, 트럼프 2기앞 관계개선 물밑 시도”
북한과 중국 당국이 최근 물밑에서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동향을 정보당국이 포착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 시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직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북-러 밀착과 반대로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된 북-중이 각자의 셈법에 따라 서서히 관계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북-미·북-중 관계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문화]
...모두 도륙당하는 것으로 문제는 속결되고 말았다. 새벽 4시가 훨씬 지나 꼬리 긴 화물차가 무겁게 움직였다. 마을의 개들이 저마끔 짖어대며 수탈자들을 지탄했다.
-p.113
사변적인 불의의 기습에 반 정신이 나갔던 노동자들이 차츰 반발하기 시작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참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제 아니 정치적으로 암둔하고 짓밟히는 것을 숙명으로 감수하고 살아오는 뿔 구부러진 노동계급이지만 1년 나마 피땀을 바쳐 가꿔 온 삶과 노동의 터전을 속수무책으로 강탈당할 수는 없었다.
물론 계급투쟁의 전 역사에 붉은 두 주먹으로 참전하여 온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의 억센 철의 기상은 아니었고 무쇠 팔뚝으로 압제의 쇠사슬을 끊어버리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의...
[통일/남북관계]
...방법(evidence-based pedagogy)은 정권에 따라 흔들리거나 교사 중심의 수업 방식에 머물렀던 기존 통일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실천적인 접근법이다. 통일교육에 증거 기반 교수법을 적용하는 것은 정치적·이념적 편향성이나 이상론적 접근을 넘어, 실제적 데이터와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것은 남북관계나 통일 문제에 적용하기 쉬워 보이는 여러 교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삶과 경험에 기반한 학습자 중심 설계를 강조한다. 나아가 통일과 관련된 감정, 공감, 도덕판단 능력을 효과적으로 함양함으로써, 학습자의 인지적·정의적·행동적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교육적 도구가 될 것이다.
[통일/남북관계]
...일조차 불가능한 시대가 이어졌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물리적 단절과 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협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1988년 7ㆍ7 선언을 계기로 ‘민족공동체적 시각’이라는 새로운 틀이 등장하며 남북경협의 제도화를 견인했다. 이후 교역과 투자, 관광, 특구사업으로 이어진 남북경협은 협력의 지평을 넓혀왔지만, 정치적 이해와 군사적 긴장의 파고 속에서 번번이 확대와 위축, 재개와 중단의 악순환을 반복해왔다.
이 책은 적대의 시대를 지나 협력의 물꼬가 트인 이후 정권마다 각기 다른 전략과 대안을 펼쳐온 남북 간 경제관계 80년사를 입체적이고도 치밀하게 탐구한 최초의 종합 연구서이자 남북경협 연구의 결정판이다. 남북경협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배경부터...
[정치/군사]
...영웅보다 복잡하고 현실적인 존재였다. 루링은 자신의 기존 창작 특징인 혼란의 시대 속 중국 지식인과 하층민의 갈등, 분투, 상처를 다룬 서사에서 벗어나, 신중국의 광명과 새 희망을 담고자 노력했고, 이를 위해 혁명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조선으로 자원해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창작에 몰두했다. 그러나 정치적 요구와 창작의 본질적 추구 사이에서 그는 여전히 ‘인간 내면의 탐구자’로서의 문학적 사명을 놓지 못했다. (…) 이미 여러 차례 받은 비판을 통해 자신의 창작이 당대 문단과 충돌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루링은 죽음과 직면한 찰나에 한 생명의 독자적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자신의 문학적...
[정치/군사]
...다층적이며 다면적인 분석으로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체제, 군사에 대해 알아본다.
1부에서는 북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북한 체제의 형성, 북한의 정치, 사회, 경제, 외교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1장에서는 북한의 1인 독재체제와 주체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하여 분석했으며, 2장에서는 북한의 독재체제가 어떠한 정치적 원리에 의하여 작동되는지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북한의 사회통제 체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사회적 삶과 인권침해에 대하여 분석했다. 4장은 성장과 분배의 관점에서 북한 경제의 실패원인을 제시했으며, 5장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원인을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북한의 군사에 관하여 집중 조명하였다...
[학술논문] 한반도 및 동북아의 잠재적 안보위협 평가
...집권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 속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지난 60년 동안 작동하였으며, 지역 안정의 유지와 대규모 전쟁 억지라는 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하였다. 그 덕분에 한국은 정치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하였고, 냉전에서 승리하였으며, 무엇보다 체제 경쟁에서 북한을 압도하였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경제적 상호의존이 더욱 강화되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면서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하게 변화하였고 동시에 이전의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도 존재한다. 중국의 부상과 군사력 강화, 일본의 경제적 쇠퇴와 정치적 보수화, 그리고 북한의...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구호 ‘김정일애국주의’ 의미와 정치적 의도
...‘김정일애국주의’라는 구호에 김정은 정권의 국정운영 방향과 목표가 담겨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구호 ‘김정일애국주의’를 주제로 영상물과 인쇄물 등을 통해 수령의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김정일 따라 배우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개혁・개방과 같은 변화보다는 김정일 방식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의도는 내부 조직에 최고지도자의 영향력을 확대・재생산하여 김정은 중심의 정치체제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의지는 각종 행사를 개최 및 군부를 중심으로 40%에 가까운 인사 교체 등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특히 김정일 시대의 대표적 통치방법인...
[학술논문] 김정은 체제의 통치행위와 지배연합
...통한 정치적 결정과 정당성 확보, 빠른 속도의 권력엘리트 구조조정과 파격적 정책실험, 개방적-인민친화적인 이미지, 국제적이고밝은 모습의 공개적 활동과 신세대 감각에 조응, ‘젊고 저돌적인 국체(國體)’로의 상징화등이다. 지배연합의 안정성은 권력엘리트들의 강한 네트워크와 혈연을 기반으로 한 세습권력으로 수령과 권력엘리트가 운명공동체로 엮여 있다는 점이다. 불안정성은 지배연합 네트워크 구조에서 아직 김정은의 수령독재 중심성이 확고하지 않다는 점과 ‘젊은수령의 실험과 관료의 불안’으로 인한 갈등이다. 김정은이 3대 수령으로서 통치력 중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김정은 체제의중단기적 권력구조는 안정적이며, 주목할 점은 세대변화와 정책변동...
[학술논문] 林語堂, ‘동양’과 ‘지혜’의 정치성 - 1960년대의 林語堂 열풍과 자유주의 노선
...1950년대 말~1960년대 초·중반의 상황에서 보자면 ‘행복’이 그 자체로 반공산주의 및 북조선 비판의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기는 했다. ‘행복’은 자유-쾌락의 계열과 연동되면서 공산주의 및 북조선에 그런 면모가 결여돼 있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초보적으로 형성돼 가고 있던 도시 중산층의 생활 감각에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어당에게서 공공연하게 독해되지 않는 몫은 여전히 남는다. 그것은 ‘자유중국’을 통해 ‘자유대한’을 옹호하는 정치적 노선이자 ‘자유중국’과 ‘중공’ 사이 선택이라는 좌표를 통해 마오쩌뚱의 중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문화적 표상이기도 했다.
[학술논문] 중국과 북한 농업집단화 소설의 인물형상 비교 고찰 - 장편소설『석개울의 새봄』과 『맑은 하늘』을 중심으로
...실패로 끝났고 따라서 이미 사회실천에 의해오류적인 방침, 정책, 노선으로 증명되었다. 이로 인해 ‘농업 집단화’라는 사회변혁은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점차 망각되어 가고 시대발전에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사실 농업 집단화는 농민들의 생활과 사고방식 더 나아가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발전에거대한 변화를 일으켰으며 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정치적인 측면으로 볼 때농업 집단화는 필경 두 사회주의 나라에서 공산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며 한차례시험단계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중국과 북한의 농업 집단화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천세봉의 장편소설�석개울의 새봄�과 호연의 장편소설 �맑은 하늘�의 인물형상에 대한 비교와 고찰을 통하여 양국에서 실행된 농업 집단화의 유사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