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만조선인 항일투쟁사 서술과 ‘중국 조선족’의 탄생
중국 역사학계에서는 만주 조선인 항일투쟁사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서술해 왔는데, 투쟁의 주체, 그리고 지도 주체에 대해서는 아래처럼 서술이 변해 왔다. 첫째, 1951년 발간된 역사서에서는 항일투쟁 참가자를 조선인으로 표기하였다. 그 조선인들은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혹은 김일성의 지도하에 그리고 중국 인민들과 국제주의 정신 하에서 연대하여 항일투쟁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둘째, 1963년에 발간된 책에서는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한 주체를 조선인이 아닌 ‘조선족’이라고 표기하였으며 이 조선족은 중국공산당의 지도하에 투쟁을 전개했다고 서술하였다. 그러면서도 혈맹 북한을 배려하여 만주에서 싸웠던 김일성과 그의 동지들은 조선족 대신 조선인으로 표기하고 그들의 활동에 대해 한 문단을 할애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