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낙랑군 출토 봉니의 진위에 대한 기초적 검토
...낙랑토성에서 정식 발굴된 봉니들과 그 이전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수집한 봉니를 상호 비교하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부분의 낙랑 봉니는 檢위에 부착된 것이었다. 낙랑 봉니는 형태에 따라 크게 凹式檢과 箱式檢에서 나온 두 종류로 구분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검 바닥면의 홈이나 돌대의 유무를 두었으며, 마지막으로 끈을 돌리는 방식에 따라 다시 분류하였다. 이러한 낙랑토성 출토품 봉니의 제 형식을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수집한 다수의 봉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낙랑토성에서 출토된 봉니와 그 이전 시점에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입수한 봉니의 인문 字體를상호 비교하여 낙랑 봉니의 진위 문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낙랑토성 발굴품과 1935년 이전 입수된 조선총독부박물관 구입품 사이에 동일한 군명을 공유하고 있는 사례를...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경기 개성 지역 석조문화재 보존사업
...파견하여 보존사업이 진행되었다. 흥국사지(興國寺址) 석탑은 조선총독부의 고적 조사 과정에서 보존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개인 소유지에서 개성부립박물관으로 이전된 사례로 보존사업 절차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1930년대 이후의 보존사업 문서에는 신고 내용, 보존 내역, 비용, 사양서와 설계서, 도면, 사진 등 구체적 자료가 첨부되었고,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지방 관청이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존 공사가 진행되었다. 1937년 현화사지(玄化寺址) 칠층석탑의 폭파・훼손 사건은 조선총독부와 경기도가 추진한 보존사업 과정 전반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제강점기 경기 개성지역 석조문화재의 보존사업은 지정문화재를 관리하고 파손의 위험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하였으나 보존이라는...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기록으로 보는 成佛寺 鐵造菩薩坐像 연구
...201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간한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의 불교미술』과 같은 최근의 연구 성과에 힘입어 기존에 알려진 <개성 傳 적조사지 철조여래좌상> 외에 <장단 장좌리 철조여래좌상>, <황주 성불사 철조보살좌상> 등의 철불 자료가 소개된 바 있다. 이 글에서는 앞서 소개된 3건의 철불 외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 등의 기록 자료를 보완하여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에서 확인된 총 7건의 철불 자료를 추가로 소개한다. 성불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철조보살좌상이 존재한 것을 유리건판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1935년 황해도지사가 올린 보물지정 안건의 ‘道詵鐵佛(혹은 道詵天在鐵佛)’이란 제목의 철불이 바로 성불사 철조보살좌상에...
[학술논문]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 사찰 불교회화의 현황과 과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중에는 3만 8천여 점의 유리건판이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유리건판에 담긴 북한 사찰의 불교미술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는 조사사업에서 출발해, 보조적으로는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생산한 일제공문서를 참고했다. 대상을 실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인 유리건판의 등장은 근대 학문에 있어서 하나의 큰 전환이었다. 촬영 이미지가 학술 조사의 기록 자료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시기의 이미지를 그 재현성만으로 해석할 것인지, 촬영 주체와 대상과의 관련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쉽지 않은 문제다. 조선고적조사에서 불교회화는 주된 조사 대상이 아니었기에 건축 조사 과정 중 촬영된 사진이 전하는 경우가 많다. 전각, 불상, 범종, 석조물, 공예 등 불교문화재의 전체...
[학술논문]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에 보이는 북한 소재 불교조각의 고찰
...170여 장의 사진 자료이다. 유리건판은 일제가 식민통치의 목적과 의도를 갖고 구축한 것으로서 우리 역사의 어두운 시기를 상징하는 산물이다. 유리건판이 지닌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유의하여 비판적으로 활용하면,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지금은 보기 힘든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 불교조각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유리건판과 한 세트 격인 朝鮮總督府博物館 公文書는 당시 촬영된 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함께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유리건판에 보이는 북한 지역 불교조각은 고려와 조선시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활용가치는 크게 출토지 등 像의 기본정보 확인, 도상 연구의 심화와 범위 확대, 기년작을 포함하여 조각양식 연구와 편년의 참고자료라는 세 가지로 제시하고 그 사례를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