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신남철과 ‘대학’ 제도의 안과 밖 ― 식민지 ‘학지(學知)’의 연속과 비연속 ―
...유학한 철학 엘리트들의 모임인 ‘철학연구회’(1932) 동인으로 참여하고, 백남운 주도의 ‘중앙 아카데미’ 수립에 동참한 신남철의 행보는 대학 제도 안으로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식민지인이 대학의 밖에서 구성하고자 했던 식민지적 아카데미즘의 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1934년을 전후하여 등장한 ‘<em>조선학</em> 운동’에 대응하여 신남철이 주장한 ‘과학적 조선연구’는 경성제국대학과 마르크시즘에 근간한 신남철의 정체성과 상응하고 있다. 신남철이 주장한 ‘과학적 조선연구’의 방법과 내용에는 조선어 학술을 통해 조선에 관한 지식을 생산하는 ‘지식’의 독립, 아카데미즘에 근거한 과학성, 마르크스주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