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 防衛硏究所 소장 조선 주둔 일본군 관계 사료의 구성과 성격 -‘滿洲-朝鮮’ 史料群을 중심으로
식민지조선에 주둔한 일본군은 조선총독부와 함께 식민통치를 지탱한 양대 축이었다. 1882년 일본공사관을 수비한다는 구실로 한반도에 주둔하기 시작한 일본군은 식민통치를 유지하는 물리력으로서 국내외 독립운동 탄압을 주도하였다. 그리고 1930년대 이후에는 중국침략의 첨병 역할을 하면서 침략전쟁을 주도해 나갔다. 태평양전쟁 때는 한인을 태평양전선 등으로 동원하는 한편 한반도 및 일본방어를 위한 전방부대역할을 하였다. 제국주의시기 일본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대되었지만,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 병력이 어떻게 증강되고 공간적으로 확장해갔는지 등은 아직 많이 연구되지 못했다. 이 글에서는 일본 防衛省 防衛硏究所에 소장된 陸軍一般史料 ‘滿洲朝鮮’ 사료군의 구성과 성격, 그리고 활용성에 대해...
[학술논문] 재조일본인 노동자 이소가야 스에지(磯谷季次)의 체험을 통해 본 8.15와 귀환의 기억
...1930~40년대에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 흥남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노동운동사건에 연루되어 약 9년간 식민지 조선의 감옥생활을 하고 8.15와 함께 귀국한 후에는 도쿄에 거주하면서 ‘북한 민주화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필활동을 전개했던 인물이다.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이소가야 스에지의 삶에서 식민지 조선과 전후의 한반도라는 공간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90세를 넘게 살았던 그가 재조일본인으로 살았던 기간은 약 20년 정도이다. 처음 조선주둔 일본군으로서 한반도에 발을 디뎠던 그는 분명 식민자이자 가해자로서의 출발이었다. 하지만 군 제대 후 조선에 남아 일본인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조선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노력한 세월은 피식민지인을 위한 저항자로서의 경험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학술논문] 1910~20년대 조선 주둔 일본군 헌병대의 편제와 역할 변화
This article examines the organization and changing role of the Japanese military gendarmerie stationed on the Korean Peninsula before and after the 1919 March 1 Movement. The gendarmerie played a key role in Japanese imperialism’s colonization of Korea. In particular, the gendarmerie was primarily responsible for policing colonial Korea until the “gendarmerie-police system” was abo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