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피를 나눈 형제, 이웃보다 못한 친척?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주민의 사회적 거리감과 결정요인, 2007-2014
...‘반반/그저 그렇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보다 개인적 책임에 부담이 적은 관계 맺기를 더 선호한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주민의 사회적 거리감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북한정권을 대화상대로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북한(주민)과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수입이 많은 사람일수록 낮게 나타났다. 반면, 주관적 계층의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증가한다. 흥미롭게도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민족정체성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적 결과는 통일정책이 미래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갈등 양상과 원인에 대한 분석에 기초해 수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학술논문] 계층과 탈북자에 대한 태도: 객관적 계층위치와 주관적 계층인식의 격차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반응의 매커니즘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계층’ 간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이를 살펴보았다. 계층을 객관적 계층위치와 주관적 계층의식 간의 불일치성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으며 여론조사 분석 결과 객관적 계층위치와 주관적 계층인식의 괴리라는 경제적 요인의 영향력은 미미하고 통일의 필요성, 한국 사회 신뢰, 이념 등의 정치적 요인들이 한국인들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적 요인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나타난 서구의 연구들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한국적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탈북자를 다문화인으로 간주하기는 하나 여전히 ‘동포’ 또는 ‘한민족’이라는...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의 복지태도 차이에 관한 다집단경로분석 연구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두 집단에 관한 비교가능한 사회조사자료에 대해 다집단경로분석을 실시, 형태동일성 검증과 등가성제약 검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기본적인 형태동일성이 확인되었고 교육수준 변인으로부터의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에서 경로계수에 대한 집단 간 등가성제약도 확인되었다. 사회계층론의 객관적 지표인 교육수준, 소득수준, 주거지위가 주관적 지표인 계층의식을 매개로 하여 복지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검증된 것이다. 이는 인적자본론과 주거계층론의 주요 논점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연구결과는 실천적 함의도 지닌다. 통일시대 남북주민 간 사회통합의 중심적 이슈로서 복지정치의 갈등구조를 남북한 지역갈등을 넘어 연착륙시킬 정책적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정책의 방향성이 인적자본향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