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분단 80년, 남북한 국어 연구의 통합적 이해
이 논문은 광복/분단 80년, 남북한의 국어 연구 양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째, 광복 직후 남북의 국어 연구는 어문민족주의적 학문 성격을 지니는 주시경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남한은 지금도 주시경을 기리는 연구를 해 오고 있음에 비해서 북한은 1960년대까지 지속되다가 이후 주체사상이 등장하면서 중단되었다. 둘째, 남북의 맞춤법은 주시경의 겹받침 주장을 반영한 형태주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북한은 원래의 형태를 중시하는 소련의 마르 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남한보다 더 적극적인 형태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셋째, 남북의 문법 연구는 외래 이론의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큰 차이가 난다. 남한은 전통문법, 구조문법, 변형문법, 인지문법, 기능문법 순서대로...
[학술논문] 어문 민족주의와 미래 한국어의 정체성
어문민족주의는 개화기에 우리 말글에 대한 자주의식과 나라의 자주독립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 주시경의 정신을 이은 조선어학회가 어문민족주의 운동의 중심에서 어문규범 정비와 사전 편찬의 대업을 이루었다. 그러나 1930년대에는 실용적 학문에 대한 반발로 언어자료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추구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어문민족주의는 분단 후 남북한에서 체제의 차이로 달리 전개되었다. 북한에서는 한글전용정책과 국어순화운동을 정부가 강제하였다. 남한에서는 정부의 한글전용정책에 대해 민간 일부에서 반발하는 양상이 오래 지속되었으나;국어순화운동은 민관 합동으로 전개되었다. 외국인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세계화;다문화 시대가 도래하여 어문민족주의는 다언어·다민족사회에 걸맞게 어문국가주의로 승화되어야 한다. 한국언어문화를...
[학술논문]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의 한글전용 논쟁과漢文敎育의 位相
...한국과 북한이 재빨리 언어 독립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 시기부터 한국어의 문법 체계를 체계화하고, 표준어를 査定하고, 맞춤법을 통일시키고, 한국어 사전을 편찬하는 등, 말글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가며 헌신한 학자들의 노력이 중요한 주춧돌이 되었으며, 이들의 학문적 연원은 대체로 한힌샘 周時經(1876∼1914)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복 이후 남과 북에서 한글전용론을 앞장서 주장한 학자들은 대체로 周時經을 淵源으로 하며, 광복 이후 남한에서 모든 논쟁은 崔鉉培(1894∼1970)가 軍政廳 學務局의 編修局長에 취임하여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교과서 편찬을 주도하면서 교과서의 한글 전용 및 가로쓰기와 풀어쓰기를 시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최현배의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趙潤濟(1904∼1976)의...
[학위논문] 북한의 '토' 이론 연구
...‘형용사’ 등의 일정한 형태가 문법적 범주를 나타낸다면 그것이 곧 문법범주가 된다고 보며 기능중심적으로 문법을 기술하고 있다. 조선어문법1(1960)의 기술 방식은 러시아 문법과 주시경을 비롯한 선학의 영향을 받았다. 조선어문법1(1960)의 기술 방식이 러시아어문법(1960)과 그 구성이 대부분 유사하다는 점, 북한 스스로 마르크스와 스탈린의 언어관을 계승함을 인정한다는 점 등을 통해 러시아 문법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문장성분을 분석하여 문장구성의 질서를 밝히려 하였던 주시경(1910), 개별 품사의 각론에 품사의 성격, 종류, 쓰임 등을 상세히 서술한 김두봉(1916, 1922)의 영향을 크게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어형태론(2005)에서 자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