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꿈하늘」의 새로운 읽기-역사담론을 중심으로-
...『신지비사』와 『남제서』를 통해 고조선과 백제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 그것은 사라지거나 잊혀진 우리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역사에서 자주적 낭가사상을 강조했고, 화랑의 역사적 계통을 밝혔다. 그러므로 현재 탈락된 역사 담론 부분은 작품 구성에 또 다른 하나의 축이며, 남아있는 작품의 서사를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의식을 강화하고 더욱 분명히 해준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하거나 배제해선 안 된다. 오히려 「꿈하늘」 유고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물며 단재는 자신의 원고에 함부로 손대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하고 싫어했던 인물이 아닌가. 한편 이 작품은 ‘진단구변국도’라는 비결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단재는 「꿈하늘」에서 진단구변국도에...
[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과학의 현장성과 소련의 영향 -현장중심의 과학담론과 주제의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본고의 목적은 북한과학환상문학의 형성과정에서 소련의 과학담론이 미친 영향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해방 이후 소련의 과학담론과 정책이 북한 과학계와 과학환상문학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였다. 특히 소련의 과학담론과 정책이 어떻게 북한 과학계에 수용되고, 이러한 흐름들이 과학환상문학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북한 과학환상문학은 소련의 과학소설과 과학담론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소련이 보여준 과학의 중요성과 위력은 이제 막 국가의 모습을 갖춘 북한으로서는 당연히 모방해야 할 아비의 모습이었다. 소련의 과학담론과 정책들은 북한사회뿐만 아니라 북한 과학환상문학의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실재로 소련의 과학담론과 정책들은 북한의 과학뿐만 아니라 과학환상문학의 소재, 주제, 과학의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아동희곡의 주제의식 연구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1950년대 아동희곡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 의식은 나태에 대한 훈계와 근면주의다. 해당 작품들중 <산속의 동무들>은 나태가 사악한 자본가에게 종속되어노동력을 착취당하고 노예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자본주의 체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관념 우화극’ <열두 달의 집>은 ‘묵은해(年)’, ‘새해’, ‘1월’ㆍ‘2월’ 등을의인화하여 시간과 시간 규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아동에게 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나태와 근면주의에 이어 많이 다뤄지고 있는 주제는 경쟁과 협력의 관계다. 북한은 전후의 폐허를 빨리 복구하고 재건하기 위해 운동을 벌이면서 ‘경쟁’...
[학술논문] 해방 전후 안룡만 시의 노동시로서의 가능성과 특징적 표현 기법
...활용되었는데, 이때 과거와 현재의 장면에 모두 대화체가 직접 인용의 형태로 삽입되어 있어서 노동 현장의 생동감을 전하고 과거 회상에 현장감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였다. 안룡만 시의 노동 주체는 ‘노동자-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회주의 건설에 앞장서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하는 혁명 전사로서 기능하였다. 해방 후 안룡만 시에서 이러한 주제의식에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노동시로 안룡만의 시를 다시 읽을 때 청년 주체의 긍정적 형상화와 봄의 상징성의 활용, 노동 현장 및 공구 등의 핍진한 묘사를 통한 생생한 현장감 전달, 대화체 삽입을 통한 주제의식의 명확한 전달과 생동감 부여 등은 통일 이후의 문학사에서 노동시의 계보 안에 안룡만의 시를 위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학술논문] 다문화 서사구조와 문학적 특징
...범죄발생가능지역으로 표상된다. 결혼이주여성의 재현공간으로는 이주민센터, 한글학교, 다문화센터 등이, 이주노동자의 공간으로는 노동환경인 가구공단지역과 여인숙, 쪽방, 컨테이너박스, 옥탑방, 재개발지역이, 탈북디아스포라서사에서는 국경, 수용소, 난민보호소, 하나원이배경이 된다. 탈국경상황이 전개됨으로써 해외로 문학공간이 확장되며 다문화센터, 하나원, 접경지대 같은 새로운 장소들이 등장한다. 다문화소설은 이분법적이고 도식적인 인물유형에서 벗어나 이주자의 내면심리와 디테일한 이주생활을 통해 불편하고 불안한 삶이 구체적으로 그려져야 하며 이방인의 목소리를 위해 이주자 출신 작가가 배출되어야 한다. 또한 21세기우리 소설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기에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깊이있는 주제의식과 문학적 수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