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 전후 반공문화 형성과 그 의미 - 반공영화를 중심으로
이 연구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한국전쟁 전후(1948~1953) 반공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일반 생활양식으로 자리매김한 반공문화의 기원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승만 정권은 분단체제 속에서 맹목적 반공주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째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거나 마련하는 것이었다. 국가 기구를 통한 물리적 법제를 통한 억압과 감시라는 배제 방식이 상층부로부터의 ‘반공주의’ 체제구축이었다면, 아래로부터 반공주의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즉, 일상생활에서도 반공주의 투철한 의식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 방위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여기에 적절하게 활용된 것이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작품이다. 특히, 반공영화는 공산주의 만행과 잔혹상을 폭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