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식민지 시대 ‘북청’의 지역성과 함경도적 기질성
본고에서는 식민지 시대 함경남도 ‘북청’의 지역성과 그 장소성을 지역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도구로 사용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자 한다. 역사적 삶의 공간으로서의 함경도 ‘북청’과 이러한 공간성이 작품에 투영되어 아이덴티티로 발현되는 ‘함경도’성을 통해 식민지 경성에 대항하는 공간적 대항지로서 유의미한 해석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식민지인들에게 북청은 북청 물장수로 대표되는 억척스러움과 강인함의 상징이었고 북청인들은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하여 그들만의 유대를 형성한 입지전적 이주민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현실적 고통을 교육을 통한 미래적 비전으로 전환시켰으며 스스로 북청인으로서의 긍지가 가득했다. 지역문학의 방법론으로 북청의 지역 정서를 증명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