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천리마』잡지에서의 박태원 역사서사물의 대중성과 예술성
...만호장안」과 「부랑」은 북한의 천리마운동 시기 북한의 자립노선의 의미를 상기시키면서 중간계층과 여성 인물의 영웅화를 통해 ‘천리마기수’ 전형론에 근접해 있다.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는 권력에 맞서는 인민의 봉기 형태를 통해 사회주의적 근대화 시기 천리마운동에서 중시하는 집단적 영웅주의 정신을 부각시킨다.그의 역사이야기는 추상적인 사상이나 개념 대신 생생한 산 인간의 경험과 이상을 제시하고 역사적 현실이라는 구체성에 과거와 현재의 보편적 가치를 찾는 의미를 지닌다. 그의 역사소설에는 불기의 정신을 통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사회로 변혁시키고자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집단적 꿈은 천리마운동 시기와 병치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북한잡지에서의 그의 역사서사물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