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복합체계론의 방법론적 적실성 : 남북한 관계의 분석
오늘날 복합체계론은 체계이론에서 형성된 다양한 개념과 아이디어들을 창조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자연계는 물론 인간과 사회현상의 본질과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하고 유용한 방법론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21세기 과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복합체계론의 등장배경과 그 방법론적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남북한 관계의 분석에 적용해 봄으로써 복합체계론이 지닌 방법론적 적실성과 사회과학적 함의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복합체계론은 인간과 정치·사회체계의 역동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현실적 차원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토대가 될 수 있다. 복합체계론에 따르면 남북한 관계의 역동적 변동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관계라는 하나의 체계를
[학술논문] 헬싱키 프로세스의 경로창발성: 동북아에의 시사점
...‘헬싱키 최종협약’ (Helsinki Final Act)을 모태로 출범한 범유럽 다자안보협력 회의체가 1989년 동구권의 붕괴에 기여를 하고 유럽에서 냉전체제를 종식시킨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헬싱키 프로세스는 출범 초기에 의도되지 않은 ‘경로창발성’을 유발하였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헬싱키 프로세스와 같이 경로창발성을 유발 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 위하여 두 프로세스의 초기조건을 검토하였다. 경로창발성은 초기조건의 민감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헬싱키 프로세스와 유사한 경로를 갈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동북아의 가장 민감한 안보이슈인 북한의 핵문제를 배제하고 있어서 6자회담의 재개 여부에 따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학술논문] 1945~1950년 북한의 과학기술과 근로인민 형성에 대한 인식
본고는 1945~1950년 사이 북한에서 소련과 소련의 과학기술을 어떻게 인식하였으며, 소련 과학기술의 수용이 근로인민의 형성에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남북 분단 상황에서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인민의 지지를 얻기 위하여 북한 정권은 소련을 통해 과학기술을 비롯한 선진문화를 배우고 수용하고자 하였다. 사회주의 소련의 경험은 북한이 유용하게 따라 배워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소련 또한 ‘후원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북한에 과학기술을 비롯한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북한 정권과 지식인들은 소련 여행을 통해 소련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력적으로 관찰하였다. 그들은 소련의 문화와 인민의 모습 속에서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느꼈다
[학술논문] 장마당,여성,음식: 고난의 행군 이후 여성의 장마당 참여와 ‘인민음식’의 창출
...정치, 경제는 물론 사회와 문화의 재편을 설명하는 중대한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련 속에서 등장했던 여성의 시장참여와 음식만들기는 적극적으로 삶의 개척해가는 주체적 행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마당 음식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음식의 개발과 판매, 소비는 그들의 생활문화에서 세대간 전승된 조리법과 제한된 식재료를 활용한 여성들의 창발성에 기인된 결과였다. 또한 이들의 음식만들기 실천은 국가 배급망 붕괴에 대한 대응의 의미와 함께 두부밥을 비롯한 다양한 ‘인민음식’을 창출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장마당에서 대중화된 ‘인민음식’은 북한 체제에 의해 진흥된 ‘민족음식’이라는 공식담론과 경합해 가며 북한 인민의 생활문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