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의 시각정치적 언어 연구
본 연구는 북한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1967)의 시각정치적 언어에 주목하여, 북한 유일체제의 시각화에 대한 기원과 특징을 밝히며, 그 작동방식을 해석한다.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은 1967년 6월 4일, 보천보전투 승리 30돌을 기념한 북한에서의 첫 혁명 전통기념탑이다. 1967년은 북한에서 전 사회적으로 유일사상체계의 확립을 선언한 시기이며, 김일성 절대 권력의 제도화와 개인숭배가 전면화된 시기이다. 이때 세워진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은 유일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상징적인 시각정치적 언어이다. 구체적으로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의 시각정치적 언어는 붉은 기발, 정면중심의 원칙, 투시적비례관계, 호수에 비치는 지도자, 시간성과 공간성, 서사적 구성 등을 통해 김일성을
[학술논문]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 지역의 조선 후기 범종과 향로
...범종>(1633)은 天宝, 성불사 <강희30년명 범종(1691)>은 智俊과 太行, <귀주사 범종(17세기 후반)>은 思印, 장안사 <강희47년명 범종(1708)>은 李海俊과 剋連, <도광10년 경인명 범종(1830)>은 李萬郁과 張敏喆 등이 제작에 참여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장인명을 확인할 수 없었던 석왕사 <순치5년명 범종>은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전‧중반에 활동한 淨祐, 信元, 元應, 智俊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귀주사 <강희10년명 범종>은 大化士 醉淸이 참여하였고, 사찰령 개정에 따른 귀주사 재산목록에는 취청을 이 종의 작가로 기록하고 있으나 승장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天宝와 智俊‧太行, 思印 등 17세기...
[학술논문] 북한·쿠바 간 혁명전통 일체화 연구: 1966-70년을 중심으로
이 연구의 목적은 1960년 중후반 북한과 쿠바 간 혁명전통 일체화 노력의 배경 , 내용 및 의미를 종합 분석하는 것이다. 북한과 쿠바는 1937년 6월 4일 보천보 전투와 1953년 7월 26일 몬카다 병영 습격 사건의 역사적 배경 및 의미를 동일시하였다. 이후 보천보 전투가 몬카다 병영 습격에 혁명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변화, 발전되었다. 북한과 쿠바는 항일무장투쟁 혁명정신과 시에라 마에스트라 혁명정신, 1932년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과 몬카다 병영 습격 사건이 세계와 자국혁명에서 가지는 정통성과 의미를 동일시하였다. 이는 최종적으로 보천보 전투 및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이 1930-40년대 제국주의의 압박에 시달리던 인민들의 혁명성 고양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논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혁명전통 일체화
[학술논문] 1950~1960년대 북한의 ‘혁명전통’ 확립과정과 역사인식의 변화
이 연구의 목적은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이 ‘혁명전통’으로 신격화되기 시작한 시기인 1950~60년대에 주목하여, 북한의 ‘혁명전통’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굴’되고 정착되었는지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북한사회에서 절대적인 규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혁명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유일한 ‘혁명전통’으로 복원하기 위해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지역을 답사하면서 관련 유적·유물을 조사·수집할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특히 1959년 5월 중국 연변을 답사했던 조사단은 5개월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