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냉전 정치와 북한 이주민의 침투성 초국가 전략
...‘난민’으로서 동정과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규정된 수동적 이미지와 달리 그들은 분단체제의 엄중한 경계를 넘어서 사람, 돈, 정보를 주고받는 ‘침투성 초국가 전략’의 적극적 주체이자 행위자이다. 즉, 은밀하게 형성된 초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분단체제의 정치적 장벽을 뚫고 불법적 송금과 연쇄이주를 일상화한 것이다. 이들의 초국적 이동은 분단국가간의 정치적 경계만 넘나드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인권체제의 논리를 이용해서 일단 정착했던 남한을 넘어서 다양한 국가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 논문은 냉전정치의 논리를 간파한 이들의 ‘침투성 초국가주의’가 분단체제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분단국가 내부의 사회적 변환을 유도하고 있는지 아울러 검토하였다.
[학술논문] 남한의 '3단계 통일방안'과 북한의 '연방제'에 있어 정당역할
...보다 구체화된 통일방안이라 할 남한의 ‘3단계 통일방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도 기능주의와 연방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남북한의 통일방안은 남한이 상호의존성의 확대를 통해 북한을 완만하게 흡수하고자 하는 측면과 북한의 정치전략적 측면이 상호 통일방안에 대한 불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기능주의적 접근과 연방주의가 유럽사회를 배경으로 국가 간 통합과정이나 초국가 간 협력체의 확산을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유용한 설명력을 갖고 있으나 한반도의 현실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는 역사적 조건, 분단의 배경, 정치이념 및 체제 이질성의 구조적 요인이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통합이론 일반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불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능주의나...
[학술논문]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대북정책의 집행전략
본 논문은 신제도주의 관점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새로운 집행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역대 정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통합적 접근을 주창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한 간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초국가적 신제도주의는 다차원적·다극적 거버넌스가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매우 적실성 있는 접근법이다. 본 연구에서 신기능주의와 신현실주의에 입각한 역대 정부들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변증법적으로 합의 접근법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부의 집권후반기 대북정책의 집행전략을 초국가적 신제도주의적 관점에서 모색하였다. 제시한 집행전략은 “다차원 적․다극적 거버넌스”, “민족동질성 회복”, 그리고 “통일과정의 시간성”...
[학술논문] 동아시아의 해양안보 위협요인과 한국의 대비과제
...심화되고 있다. 또한 일부 해역에서는 해적행위와 자연재난 등 초국가적 위협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해양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의 영향력과 해양영토 문제 등 상충되는 이익을 확보하고자 역외 패권국인 미국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 그리고 일본은 공세적 해양전략을 추구하고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으로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분쟁 지역화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사도발을 자행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위협의 수위를 조종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이 동아시아의 해양안보 환경은 군사적ㆍ비군사적 위협이 중첩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한국은 해양에서의 국익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보장을 담보하기 위한 국가전략과 해군의 역할을 발전시키고 해군력을 적정 수준으로 증강시켜야 한다...
[학술논문] 한국 해군의 해양영역인식 (MDA) 필요성과 전력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로서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환경 변화와 함께 해양에서의 위협이 다양화·입체화되고 있다. 본 연구는한국 해군이 직면한 해양 위협을 주권영역에서는 직접적 위협인 북한, 준주권영역에서는 잠재적 위협인주변국, 공공영역에서는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감시체계를 중심으로 한 해군전력 발전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핵심 전력으로 ‘지능형 광역 해양감시체계’와 ‘저궤도위성 기반 우주감시함’을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함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해군 내 해양영역인식 관련 3가지 추진과제를 통해 정보우위 기반의 해양작전 수행능력확보와 대응 역량 강화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