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혁명가의 초상 연구 북한소설을 중심으로
...있다. 이를 위해 북한소설을 물론 한국전쟁 기간 중미군에 노획된 노획문서, 『조쏘친선』, 『조쏘문화』와 관련 잡지와 기록들을 참조하여 북한소설과 러시아소설의 영향 관계를 살피고, 북한소설에 나타나는 혁명가의 초상과 혁명가형상의 변모 과정을 살폈다. 북한은 항일무장투쟁 시기를 다룬 소설에 등장하는 혁명가를형상화할 때 소련소설에 등장하는 당시 러시아 혁명가의 모습을 모방․참조한 것이 아니라혁명가들에 의해 공청원으로 키워진 주인공들의 모습을 참조하여 주체형 공산주의자와 항일혁명투사형 등 혁명가들의 성격을 내용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 1930∼1940년에 창작된소련소설들에 등장하는 노동 영웅이나 공청원들의 모습은 항일무장투쟁 시기를 다루는 북한소설에서 혁명가의 모습으로 변모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술논문] 북한의 문화정전을 어떻게 읽고 수용할 것인가 : 총서 ‘불멸의 력사’와 남북문학 교류의 전망
이 글에서는 ‘북한의 문화정전을 어떻게 읽고 수용할 것인가’라는 논제를 다루었다. ‘총서’로 명명된 방대한 분량의 장편소설이 어떻게 북한의 대표적인 문화정전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했는지, 이를 어떻게 읽고 이해하며 수용할 것인가를 탐색하고자 했다. 이 글에서는 북한 문학의 성격과 ‘총서’의 기원적 양상과 관련하여 해방 직후 북한의 초기문학에서 소련식 문학제도의 정착에 주목하는 한편, 레닌의 「당조직과 당문학」이 사회주의적 문학 제도의 근거라는 점을 논의했다. 이 글에서는 ‘총서’의 ‘문화정전’으로의 지위와 성격은 1956년 종파사건 이후 당과 군을 장악한 김일성의 절대유일체제와 김일성 김정일에 의한 ‘담론의...
[학술논문] 정기종의 장편 『운명』과 김정은 시대의 국가서사
북한사회에서 ‘총서 불멸의 력사’는 단순한 국가서사가 아니다. 체제선전과 사회주의적 인간 교양을 지향하며 사회의 집단심성을 단일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문학정전이다. 이 글에서는 ‘총서 불멸의 력사’ 중 하나인 정기종의 『운명』이 배경으로 삼은 ‘1960년대’와 ‘수령형상’의 문학적 함의를 검토하였다. 이 작품은 총서에 속한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주석의 영도(領導)’를 다룬 국가서사이나 ‘김일성-김정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시대의 서사라는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 소설 텍스트는 ‘국방경제병진정책’의 기원을 환기할 뿐만 아니라...
[학술논문] 사회주의적 불멸과 영생 - 북한의 총서 불멸의 력사, 불멸의 향도, 불멸의 려정과 수령형상문학 우리의 하늘을 중심으로 -
일반적으로 불멸(不滅)은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아니함’으로 의미한다. 북한에서는 불멸 을 어떤 업적이나 사실이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길이길이 빛나는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북한에서 불멸은 특정 역사적 사건, 정신, 인물, 장소, 건축물, 문화적 자산, 관계, 업적 등 에 대한 헌사로 쓰인다. 이 글에서는 북한이 불멸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불멸 의 활용을 통해 김일성 시기와 김정일 시기의위상과 내용의 변화과정을 검토하고 총서 ≪불멸의 력사≫, ≪불멸의 향도≫, ≪불멸의 려정≫과 수령형상문학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 지를 분석해 보았다. 북한에서 ‘불멸’의 활용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대가 차이 를 보인다. 김일성시대가 ‘불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