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수령독재 하에서 권력과 이권을 둘러싼 갈등 동학 그리고 장성택 숙청
수령독재 하에서는 수령 지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권력 투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평적으로 주요 기관과 엘리트 개인의 권력과 이권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존재한다. 이러한 경쟁은 수령에 대한 ‘충성경쟁’이라는외피를 갖는다. 권력 세습 기간 동안 이러한 경쟁이 현저히 증가한다. 권력 세습은 수령독재가 기반하는 통치연합을 재편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 과정에서 기관과 엘리트 사이에 권력 및 이권 관련경쟁에서 두 가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하나는 권력 세습 과정에서의 주도적 세력이 되고자 하는 경쟁 즉 후견권을 둘러싼 경쟁이다. 그 다른 하나는기관별로 권력과 이권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다. 장성택은 이 두 가지경쟁에서 모두 주역이었다....
[학술논문] 북한 급변사태와 한국역할의 재검토
...있다. 이를 위해 급변사태를 ‘군사적 수단을 보유한 세력 간에 물리적 충돌의 발생과정이나 대응과정에서 자의적 또는 의도적 방치로 인해 대량학살이나 인권유린 사태가 벌어지고, 북한 내부에의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군사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의하였다. 이런 급변사태는 북한 내부에서 최고 지도자의 급격한 신변변화, 엘리트층의 충성경쟁, 민중소요의 확산 등 3가지로 발생 가능하다. 이때 한국은 실질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많은 독자개입보다 다자주의적 개입을 추진하여야 하며 그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이 원하는 통일이라는 결과로 해결점을 맞춰나가기 위하여 지금부터 적극적인 통일외교, 대북 투자의 확대, PKO활동에 대한 신뢰성 제고,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전 준비작업...
[학술논문] 북한의 시장권력 부패화와 체제안정에 대한 기능적 검토
...일반적으로 부패는 체제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기능적 측면을 강조한다. 그러나 발전의 종속변수로 간주되어 일종의 부산물로서, 정치·경제발전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패는 북한사회의 가산연합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부패를 통한 특권과 특혜의 보상은 아래를 향하고, 이에 대한 보답인 충성과 경쟁은 위를 향했다. 이러한 상황은 정권의 수직적 위계구조를 강화시키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체제규율 구조가 급격히 붕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료들의 부패를 허용하고 묵인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정은은 관료들의 지대 추구가 충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부패를 역이용하여 언제든 강력한 숙청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정권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학술논문] 북한 치안기관에 대한 고찰: 김정은 집권기 인민보안부의 사회통제분석을 중심으로
...시행하여 정권 안정화에기여했다. 그러나 장성택 처형 이후에 인민보안부의 위상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김정은 정권 안정화 이후에 인민보안부는 강제적 통제 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통제기제들을 통해 북한 사회를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북한 치안기관을 분석할 때에는 최고권력자들이 정권 안정화를 위해 공안기관들 간 상호경쟁 및 충성경쟁을 활용한다는 역사적 사례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북한 치안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인민보안부가 집행하는 여려 정책과 사업들이 강제뿐만 아니라 설득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이해해야 북한이 시행하는 통제의 의미와 효과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련;유럽의 공산주의 국가;아랍의 장기 독재 국가들도 강력한 경찰 기구 등을 운영했지만...
[학위논문] 남북 경제협력 행위자의 거버넌스 역동성 연구 : 근거이론 기반의 개성공단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인센티브 제도를 확산시키고 존중과 베려의 리더십으로 북한 근로자의 마음을 열고 총국과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국의 참사들은 일방적으로 임금의 대폭 인상, 과세율 상향, 값비싸고 품질 낮은 북한 식자재 사용 강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개성공단에서 달러벌이 충성경쟁을 펼쳤다. 남북 당국 간의 대립, 기업들과 총국의 불협화음, 북한 근로자의 태업 등 다양한 갈등이 개성공단 내에서 벌어졌다. 갈등과 해소의 순환이 반복되면서 북한의 행위자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적인 총국의 달러벌이, 북한 주민의 소득 증진 등의 달성은 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 성과에 달려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각 행위자 간에 실리적 이해관계가 얽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