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가족사회학 연구의 동향과 전망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면서 저출산 고령화와 연계된 위기의식, 결혼이주가족의 증가, 가족과 시장 나아가 가족과 국가의 관계 등이 가족사회학 영역으로 포섭되고 있다. 더불어 사회사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힘입어 가족사 분야 연구도 성과를 축적해가고 있으며, 보다 비판적 갈등적 시각에서 가족을 조망하는 연구 또한 다수 등장하고 있다. 현재 주목할 만한 가족사회학의 쟁점으로는 가족 위기를 둘러싼 해체 및 재구조화 논쟁, 전통적 가족주의와 탈근대적 개인화의 충돌 그리고 대안적 가족양식이 현재의 가족제도에 던지는 함의 등을 살펴보았고, 향후 과제로는 학제적 연구 모색 및 정책 지향성 강화 그리고 가족과 국가의 관계, 가족의 초국성 등 가족 연구 주제의 지평 확대와 다양한 연구 자료의 발굴 및 방법론 개발 등을 제안하였다.
[학술논문] <광해>와 <명량>의 흥행은 무엇의 표상인가?: 폐소공포증 시대의 천만 사극과 K-내셔널리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기대고 있는 일종의 ‘사극’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다. 본 연구는 이런 ‘천만 사극’ 현상에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질문을던지고 이 문제를 탐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내셔널리즘은 더 이상전통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이미지화 되고 파편화되며 개인화되는 탈근대적 소비자본주의 시대를 지나온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공동체에대한 감각은 무너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고 들어온 것은 생존주의라는 왜곡된 형태의 개인주의와 ‘비빌 언덕으로서의’ 새로운 전체주의 사이의 기묘한 공생이었다. 이런 공생 관계 속에서 배태된 새로운 내셔널리즘은 ‘한민족의 역사’보다는 K-팝, K-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