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이주자 생애사에 투영된 집단적 상흔과 거시 권력구조: 지속된 한인 디아스포라, 가부장제, 위계적 시민권
1990년대 후반 이후 대규모의 북한주민이 북한의 국경을 넘어 중국, 제3국, 그리고 남한에 이주하였다. 이 연구는 탈북이주자의 집단적 상흔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7년 한국과 연변에서 탈북이주민들과 인터뷰를 하였고 그들의 생애사를 분석하였다. 탈북이주자가 북한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어떤 지위에 있었고 어떻게 탈북하게 되었는지, 탈북 뒤 제3세계나 남한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삶 속에 배태된 상흔과 그것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있다. 탈북이주민이 경험한 고통은 북한 경제의 실패나 반인권적인 통치권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속된 한인의 디아스포라 문제를 노정시키고 있는 분단권력의 영향, 여성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국제이주 현상에...
[학술논문] ‘비대칭 상황’― 변화하는 한국 민족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
...있다. 이런 다문화사회적 특성은한국 민족주의를 새로운 방식으로 위계화할 가능성을 농후하게 가진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냉전의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한반도에서 탈북자를 양산하는 북한의‘정체성의 정치’는 기아 난민을 대량으로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남한에 정착하고 있다. 하지만 남한에 정착하는 탈북이주자들은 다문화사회적 변화의흐름 속에서 남한 사회의 하위 위계를 구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대규모 이주로 특징지어지는 전지구화의 시대에 이주민을 토대로 하는 원거리 민족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한국 민족주의의 변화양상을 살펴볼때, 한국의 민족주의는 다문화사회적 위계화를 바탕으로 하는 위계적이고 배타적인양상을 띠게 될 수도 있을...
[학술논문] 탈북의 서사화와 문학적 저널리즘 -장진성과 지현아의 탈북 수기를 중심으로
...한 경우로, 한국 입국 이후 두 편의 탈북 수기를 출판했다. 첫 번째는 도망자 모티브의 액션 플롯을 토대로 북한과 중국 경찰의 추적을 피해 남한 행에 성공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수기는 김정일을 탈신비화 하고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함으로서 첫 번째 수기를 북한 체제 비판자의 탈출 이야기로 변형한다. 지현아는 전형적인 탈북 이주자이지만, 다른 탈북 이주자들처럼 자서전 형식의 수기를 쓰지 않고, 세 번의 북송과 증산교양소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그녀가 독재라는 북한 체제의 진실을 깨닫게 됨을 보여준다. 지현아와 장진성의 탈북 수기들은 일어난 일 혹은 체험한 일에 대한 저자의 해석에 의해서 서사가 구성되며 플롯과 같은 문학적 요소를 갖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학술논문] 직행 탈북이주자의 노동이동과 탈북결정요인
이 연구는 북한주민의 ‘노동이동’이 탈북현상의 중요원인 중 하나라고 가정하고, 탈북이주현상을 국제이주이론에 비추어 검토한다. 특히 식량난민 이후 새로이 등장한 ‘직행파 탈북이주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이들의 탈북과정을 노동이동의 맥락에서 살피고자 하였다. 북한사회경제를 구획하는 공식/비공식, 시장/국영부문의 네 가지 영역을 기본축으로 하여 직행파 탈북이주민 23사례를 성별/일자리유형별로 여성 11사례, 남성 12사례로 나누어 북한에서 노동이동의 흐름과 탈북요인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세 가지이다. 첫째, 북한 공식부문 국영경제(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공적시장경제부문(Ⅱ), 비공식국영경제(Ⅲ), 비공식 시장경제(Ⅳ)부문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