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수행해 이념과 체제 아래 감추어져 있던 북한의 생활세계를 드러내는 데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이 책은
역사학계에서는 1990년대부터 정치·경제사가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을 분석해 사회변동의 원인을 찾으려는 일상연구방법론이 각광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탈북자가 급증하고 냉전 이데올로기가 해체되는 등 남북한을 둘러싼 사회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 북한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해석하는 데 권력과 공식문헌 중심의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일상연구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북한의 변동이 가져올 다양한 파급에 대비해야 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사회/문화]
...특성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의 키워드인 북한이주민들에게 사회복지란 무엇인지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것을 지역사회복지 차원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기술하였습니다.
이어지는 2장은 북한이주민들이 남한사회로 이주하여 어떠한 지역사회복지 경험을 갖는지에 관한 생생한 연구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남한사회에서 탈북자와 여성, 한 부모라는 소수자의 위치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경험이 어떠한지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그들의 욕구는 무엇인지 고찰해 봤습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어떠한 심리내외적 자원을 활용하여 버티어 나가는지도 살폈습니다. 두 번째로는 본격적으로 북한이주민들이 지역사회복지관을 어떠한 방식으로 경험하는지 살폈습니다. 북한이주여성과 남성으로 나뉘어 연구되어 왔던...
[학술논문] 탈북문학의 형성과 전개 양상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 등 제3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또하나는 국내에 정착했으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를 그리고 있는 권리의 장편 『왼손잡이 미스터 리』, 강희진의 장편 『유령』, 전수찬의 장편 『수치』 등이 다. 전자는 탈북 문제가 인류사회에 지속되어온 디아스포라라는 중후한 주제와 만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반면 후자는 탈북자들이 다문화시대의 소외된 제3국 인의 면모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탈북문학은 이외에도 남파 공작원이나 제3국 망명자 같은 북한 출신들의 경계 인으로서의 처지를 밝히는 일종의 ‘탈북 경계인 문학’, 탈북아동과 탈북청소년을 다룬 아동청소년문학, 그리고 탈북자 자신이 창작 주체가 되어 창작한 탈북 소재 시와 소설...
[학술논문] Eurasian Initiative and Strengthening Goryeoin’s Capacity & Networks
...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의 노동권과 거주권이 보장되는 고려인 특별법이 마련되었으나 여전히 조선족에 비해 한국어 필기시험에 취약한 고려인들은 영주권을 획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들 국내이주 고려인들은 한민족임에도 다른 성장배경,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사회로부터 무관심과 차별을 받아왔다. 더구나 다문화가 사회적 주요 담론을 부상함에 따라 여성 결혼이민자나 탈북자에 비해 소외되어 왔다. 고려인을 지원하는 방향은 먼저 근로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자생적 생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에 대한 한국어 및 역사·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연령대별 직무관련 전문교육, 즉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재 동포들의 기술교육을...
[학술논문] 북한과 탈북자를 재현하는 텔레비전에 대한 수용자의 시선: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수용자 해독을 중심으로
...남과 북의 이해와 소통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는 탈북자에 관한 새로운 재현요소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탈북자에 대한 긍정적 담론을 창출하고 북한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 수용자 해독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 응답자들은 탈북자를 북한과 북한인에 대한 고정관념 속에서 이해하므로 끊임없이 탈북자를 한국인보다 열등한 대상으로 구성하고 타자로 위치시키려고 했다. 본 연구는 방송 프로그램이 부정적인 존재로 규정되어온 북한과 탈북자에 대한 긍정적이고 색다른 재현을 시도하더라도, 시청자들은 북한에 대해 가진 인식의 틀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수용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북한인과 탈북자에 대한 한국인의 우월감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학술논문] 단일민족과 다문화주의 사이에서 북한 바라보기 - 고정된 역사 속에서의 타자화 현상을 중심으로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라는 믿음은 공교육을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또한 대중 담론을 통해서 끊임없이 교육되고 내면화되며 재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사회정치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강화되어 왔으며,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뿐만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담보해 내는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단일민족의 신념은 남한 내부에서 공동체적 구심점으로 작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분단 현실에서 운명공동체로서 남북한을 아우르는 민족집단을 상정함으로써 남북통일에 정당성과 필연성을 부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남북통일을 민족의 당위적 운명으로 상정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철저히 타자로 간주하는 이중적 인식은 남한 사회에서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 공교육 커리큘럼, 대중문화와 미디어...
[학술논문] 탈북자 소설에 나타난 북한의 문학정체성 연구
이 연구는 최근까지 20여 년간 한국 사회에 주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이주와 다문화의 담론형성에 가장 핵심적인 성격을 지닌 탈북자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드러난 그들의 북한 문학정체성에 대해 구명하는 것을 주요 연구 목적으로 하였다. 문화 동화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동등한 수평적 인식의 문화 통합주의적 시각을 통하여 탈북자 창작 서사문학 속에서, 특히 북한문학으로서 잔존된 문학적 특수성, 그 문학적 유산(遺産)을 해당 실화소설군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향후 남북한 통합문학사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열어나가는 기초토대로서 기능하고자 하였다. 남한문학으로의 문학문화적 동화(assimilation)의 과정이 작품 창작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것이 북한 문학정체성과 어떻게 갈등하게 되는지 그 경향들을 정확히 분석 파악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