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합정부수립운동으로서의 1940년대말 남북협상 평가
이 논문은 남북협상을 1948년 4월의 평양회합에 국한시키기보다 그것을 전후하여 전개되었던 자주적 평화적 통일정부수립운동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즉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과 분단 상황에 직면한 일군의 정치세력들이 민족 내부의 동력에 의존하는 자주적인 방식, 무력이 아니라 협상에 의한 평화적 방식으로 통일정부의 이상을 밀고나가 보려 했던 모든 노력을 총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남북협상을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김구·김규식이 좌파들에 의해 떠밀려 추진한 것으로 결국 소련과 북한에 의해 이용만 당했으며 단정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실패를 한 것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즉 해방 후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제일의 과제로 생각했던 민족주의 독립운동세력이 공산독재나 독점자본주의를...
[학술논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강조하는 좌우 대립의 ‘해방 3년사’
...좌우합작, 남북 협상 등 통일된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이 추진된 시기다. 하지만 교과서 서술은 남북 분단이라는 결과를 예단하면서 분단과 대립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강조함으로써 남북한 대립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 4·3사건과 여수·순천 10·19 사건 역시 통일정부 수립 운동의 일부로 바라보지 않고 좌우 대립으로만 서술함으로써 분단과 대립을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과 같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좌우 대립만을 강조하는 ‘해방 3년사’에 대한 역사인식은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방 후 3년 동안 일어났던 주요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균형 잡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