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사회주의의 마지막 축제―1989년 제13차 세계청년축전과 동독의 역할
본 논문은 1989년 7월 북한이 개최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World Festival of Youth and Students, 이하 WFYS)을 중심으로 1980년대 냉전 시대의 스포츠를 살펴보았다. 제13차 WFYS는 북한 역사상 처음으로 2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을 초대한 대규모 국제 행사였다. 한편, 1988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시도가 실패하고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요구가 무시당한 상황에서, 제13차 WFYS는 북한에게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고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느슨해진 관계를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제13차 WFYS는 북한이 전 세계에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 기회였고, 서울 올림픽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으나 결국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