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파타포(pataphor)적 상상력과 향유 없는 유토피아
본 연구는 북한과확환상문학에 나타난 파타포적 상상력과 소비없는 유토피아를 고찰하는데 있다. 특히 과학적 상상력과 동화적 상상력의 결합 방식이 유토피아의 형상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자 한다. 북한의 유토피아 기획은 경제적 자립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는 북한으로 하여금 외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국제정세의 불안정과 함께 안으로는 신구세대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과학환상문학이 그리는 미래는 늘 희망적이었다. 그곳에는 최신의 다양한 과학실험과 발명품들이 생산되고 있었으며, 유전학에 의한 거대동식물은 음식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었다. 또 로봇들은 인간에게 노동의 해방을 안겨주었으며, 불로장생의 약을 통해 수명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