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통미봉남 두려워하지 말아야"…정세현 前장관, 새 정부에 조언
"통미봉남(通美封南)을 두려워하지 말고, 워싱턴으로 돌아서 평양으로 가도 좋다는 열린 자세로 이재명 정부가 남북 평화 협력 관계를 복원해주기를 바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를 이끌었던 정세현 전 장관은 13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뉴스]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 문 전 대통령, 연이틀 윤 정부 대북정책 비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를 위해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해온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이틀 연속 광주와 전남 목포에서 이례적인 공개 행보를 하며 현 정부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뉴스] 정부, 9·19 합의 효력 정지 결정… 北, '회색지대 전술' 강화하나
정부가 3일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탄생한 9·19 합의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하고자 만들어졌다. 하지만 북한이 9·19 합의와 그 취지를 거듭 위반하면서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효력 정지를 공식 결정하면서 남북관계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통일/남북관계]
‘동족 개념에 기반한 감상적 통일론과 경제교류는 출발점부터 잘못됐다!’ 지난 6월 15일 평양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이제 6월은 남북한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반세기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통일의 길로 나아간 시발점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6월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5주년이 되는 비극의 달이기도 하다.
55년 전,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막연한 자신감과 희망만을 가졌던 우리 정부는 갑작스런 전쟁에 무너져 내렸고 결국 우리 민족은 한반도가 초토화되는 쓰라린 아픔을 겪어야 한다. 반세기가 흐른 지금, 한반도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고 있다. 점증하는 북핵문제와 북한인권문제 등으로 남북한 당사자는 물론...
[정치/군사]
...압박을 수시로 가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평창 올림픽을 활용하여 남북의 고위당국자 간 대화를 시도했고, 2018년 3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측 특사단에 최초로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남북 및 북미 간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 선언」과 「판문점선언군사분야이행합의서」를 채택했다. 북미 간에는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정상회담이 열렸고 4개 조항의 합의문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2019년 2월의 하노이 회담에서는 양측이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수차의 북미 간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미국은 ‘선 비핵화...
[사회/문화]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평양의 시민들의 일상을 담다!
2010년 5·24 조치 이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해 북한의 변화상과 현재 모습을 알린 언론인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기자로 입사해 판문점에 출입하며 북한 취재와 인연을 맺은 저자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방북 취재 과정에서 남북관계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히 2000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6·15 공동선언 현장에서 단독으로 찍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잘 알려져 있다.
이로부터 17년 뒤인 2017년 10월, 곧 전쟁이 일어날...
[학술논문] 3.1운동에 대한 남북의 분단된 집합기억을 통일을 위한 집합기억으로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3.1운동 10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3.1운동 100주년 행사는 3.1운동에 대한 남북의 분단된 집합기억을 통일을 위한 집합기억으로 만들어 가는 실험장이 될 것이다. 남북의 역사교과서는 3.1운동이 전 민족적인 반일 항쟁이었음을 공통적으로 언급하지만, 운동의 배경과 주도세력뿐 아니라 성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측은 운동의 배경으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주도세력으로서 민족대표 33인, 성과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강조했다. 반면, 북측은 러시아혁명과 민족해방운동, 노동자․농민층의 진출, 부르주아민족주의 세력의 몰락과 당과...
[학술논문] 시진핑 집권 2기 중국의 대북정책:선택적 균형전략의 최적화와 공세적 한반도 영향력 경쟁
4.27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부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위한 연속적인 회담과 협상은 희망과 우려가 시시각각 교차하는 긴장의연속이었다. 군사적 대립이 지속되던 2017년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의 대화, 화해 분위기는 분명히 기대와 희망의 국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국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서는 상이한 입장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해묵은 이념적 편향과 상호불신,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이다. 자국의 이해득실에 몰두하는 한반도 주변 국가 중에서도 점차...
[학술논문] ‘코리아문학’의 통일·통합 (불)가능성 : 남북 문학 교류의 역사와 과제
이 글은 ‘4.27판문점선언’(2018.4.27), ‘9월평양공동선언’(2018.9.19)의 문학적 확산이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북한 문학 교류의 역사를 검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 남북 작가·문학의 소통·교류가 시도된 것은 1961, 1989, 2005년 세 차례였다. 4.19혁명 후 북한 작가들은 민족문학의 명분 아래 문학 교류를 제안했으나 5.16 쿠데타로 무산되었다. 1989년 황석영 등의 노력으로 남북작가회담이 적극 추진되었으나좌절되었다. 그때의 교류 계획과 협력의 청사진은 ‘민족작가대회’(2005)와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2006) 및 기관지 『통일문학』 간행(2008)으로...
[학술논문] 남북협력체제의 구축을 위한 규범질서에 대한 검토: 개성공업지구 관련 법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남북이 공동노력을 하기로 합의하였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평양공동선언에서는 양 군부가 군사공동위원회를 개설하여 향후 발생할 남과 북의 군사사안까지 협의함으로서 남북관계의 제도화를 군사영역까지 확대하였다. 특히 2조에서는 올해 내로 동ㆍ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발전은 정상회담이 거듭될수록 보다 명확해지고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실행함에 있어서 남과 북의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 특히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경험에 따라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은 남과 북의 규범적 차이점에서 오는 문제가 야기되었다는 점에서, 평양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서는 먼저 과거 문제가 되었던 북한의 규범체계에...
[학술논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과 북한의 체제전환
북한과 일본은 1990년대 이래 국교정상화 교섭을 추진해 왔지만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발사,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국교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2002년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과의 ‘9.17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하여,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일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양국이 국교정상화에 합의할 가능성은 비교적 높게 보인다. 북미 관계정상화에 이어 북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면 북한에 대한 교차승인이 완성되어, 북한은 한미일과 대립하고 있던 상황에서 벗어나 한미일과 협력하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북한의 체제전환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이 논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