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분단 환경과 경계선의 상상력
...분단 모순으로 인한 생태학적 동일성의 상실 상태와 회복에의 욕망을 지속적으로 형상화하면서 각 시대에 따라 변별적인 징후를 보였다. 최인훈의 『광장』(1960), 박상연의 『DMZ』(1997), 그리고 강희진의 『유령』(2011) 등 3편의 소설들은 분단 환경으로 인한 비극성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 각 시대의 생태 환경과 분단 초상을 변별적으로 환기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최인훈의 『광장』의 이명준은 분단 1세대의 초상이다. 생태학적 동일성을 상실한 남과 북에 공히 절망한 그는 제3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자살하지만, 생태학적 동일성의 상징인 ‘푸른 광장’의 이념형을 제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박상연의 『DMZ』의 베르사미는 참전자인 이연우의 아들로 분단 2세대이다. 탈냉전시대의 이방인의...
[학술논문] 최인훈 <廣場>의 환상성 연구 - 주인공 이명준의 욕망에 대한 심리를 중심으로 -
...전쟁으로 인한 은혜의 죽음으로 다시 새로운 욕망 충족을 위해 중립국으로 향하지만 그것 또한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갈매기들은 그가 사랑하는 은혜와 딸이 환각되어 보인다. 그는 그녀들이 유영하는 푸른 바다로 뛰어든다. 푸른 바다는 이명준이 현실에서 욕망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곳으로 여겨진다. 현실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욕망의 대상을 바꾸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명준은 본능적인 욕망 충족에 충실한 인물이다. 인간의 욕망은 죽음만이 충족시킨다는 프로이드의 말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것은 죽음뿐이라는 말과 같다. 이명준의 본능에 대한 욕망은 환상 속의 자유로 끝났지만, 그의 환상과 죽음에 대한 심리적 고찰은 <廣場>을 욕망과 환상이라는 각도로 분석하는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