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기 경북 성주군의 부역자 처벌과 피학살자유족회 활동
...회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처벌은 수복 직후부터 1951년 초반까지 계속되었다. 당시 경찰의 심문기록이 남아있는 자는 총 160명이다. 재판에 회부된 부역자 가운데 10년 이상 중형을 선고받은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1950년 12월 대통령 특사령에 의해 감형 또는 형 면제 처분을 받고 석방되었다. 1960년 4월혁명으로 이승만정권이 무너지자 수복 직후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된 부역자의 유족들은 집단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피학살자유족회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이 운동은 1961년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등장하면서 탄압을 받고 해체되었다.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은 성주 사회에 심각한 분열과 내상을 남겼고, 그 치유는 현재까지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