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고대사연구와 식민지주의-그 극복을 위한 과제-
한국고대사연구에서의 식민지주의 극복을 주제로 검토하는 데 있어서 본고의 과제는 일본학계의 동향이다. 주로 한국고대사연구를 둘러싼 식민지주의에 대해 일본에서 연구생활을 해 온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식민지주의의 극복을 위해 지금 무엇이 요구되고 있는가를 논하였다. 전후 일본학계에서의 한국고대사연구의 식민지주의 극복은 한편으로는 하타다 다카시에 의해 제창된 정체론 ・ 타율성론 비판의 선도 하에 이루어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대한일관계사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행해졌다. 특히 북한의 김석형에 의해 제창된 이른바 分國論은 종전의 고대한일관계사연구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이었다. 총괄적으로 본다면, 이와 같은 과제들 하에서 식민지주의적 한국사인식의 비판은 일본학계에서는 그 나름의 성과를 올려 왔지만 식민지주의의 비판은 여전히...
[학술논문] 남북한학계의 한국고대사 연구동향과 과제‒2000년 이후 연구를 중심으로‒
본 논고는 2000년 이후 남북한학계의 한국고대사 연구동향을 정리하고, 통일 이후 한국고대사연구의 과제를 간략하게 제시한 것이다. 2000년 이전까지 남한에서 삼국 가운데 신라사연구가 중심을 이루었다. 2004년과 2005년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여 고구려사연구가 활성화되었고, 2009년 이후에 충청과 경기지역의 발굴조사가 확대되고, 공주와 부여, 익산의 백제유적지구에 대한 정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백제사연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1990년 이래 북한에서는 고구려와 고조선, 발해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백제와 신라, 가야사연구는 등한시하였는데, 이러한 사실은 『력사과학』에 개재된 고대사 논문 가운데 고구려와 고조선, 발해사를 다룬 것이 다수를 차지하고, 백제사 등을 다룬 논문이 매우 적었던 사실을...
[학술논문] 『조선사 개요』(1957)의 早期 봉건사회설과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사강좌
1957년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사강좌에서 간행한 『조선사개요』를 검토했다. 특히 『개요』에서 早期 봉건사회설을 채택한 데 주목해 그 배경과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했다. 1950년대 중ㆍ후반 북한 역사학계에서는 삼국시기를 전형적인 노예제사회로 본 백남운의 한국 고대사 연구와 체계가 도전받고 있었다. 『개요』의 조기 봉건사회설은 그 일면을 보여준다. 『개요』의 필진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사강좌 교수진으로, 경성제국대학-서울대학교 사학과 출신이 다수였는데, 이들은 1930년대∼해방 전후 조선의 주류 마르크스주의자와 연줄이 이어져 있었다. 『개요』의 조기 봉건사회설은 그로부터 배태된 것으로, 조선사강좌의 학문적 배경과 특징을 반영했다. 해방 이후 북한의 역사학계는 민족주의 성향의 역사학자 그룹과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