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한을 달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4년 6월 7~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원폭국제민중법정 제2차 국제토론회 자료집이 발간되었다.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의 저명한 국제법 학자와 법률가, 반핵·군축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맡았으며, 발표문과 토론문은 각각 한국어, 영어, 일본어 세 가지 언어로 번역되었다.
2023년 6월 한국 성주에서 개최된 1차 토론회가 1945년 기준 조약국제법에 의해서든 관습국제법에 의해서든 핵무기 투하가 반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불법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2차 토론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핵무기 사용과 위협을 불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법리를...
[사회/문화]
...중국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한국어 사용 지역의 범위를 남한의 언어, 북한의 언어 그리고 중국의 조선어로까지 넓혀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국어를 연구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화가 중요함을 역설했으며, 언어 사용은 인간 생활과 직결되므로 한국어 연구의 범위를 어문생활로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특히 의사전달의 기본 단위인 어휘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제1부는 ‘한글’에 관한 것으로 연구 과제, 접근 방안, 미래, 옛한글의 개념, 옛한글 자모의 선정 및 배열 등에 관한 발표문들로 구성된다. 제2부는 ‘남북 언어 문제’를 다루는데, 남북 학술 교류의 역사와 과제, 통일 시대를 위한 북한어 연구 방향...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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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통일로 가는 길은 멀게만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통일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통일이 당장 이룰 수 없는 목표라 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 남한과 북한은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자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한국어 혹은 조선어라 부르지만, 사실 두 언어는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형제이다. 이 책은 통일을 위한 여러 준비 중 하나로 남북 어문 규범 통일안을 제시한다.
남북한의 어문 규범은 일제 강점기 조선어학회에서 만든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우리나라는 남북한 분단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남한은...
[정치/군사]
...통일과 『겨레말큰사전』의 편찬」(홍종선)은 분단 이후의 한국어 실태와 한국어의 통합통일을 위한 문제, 그리고 그 실천 가운데 하나로 『겨레말큰사전』의 남북 공동편찬에 관하여 고찰하고, 민족어로서 한국어의 발전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13편의 글은 ‘위기와 견제’의 사건이라 하더라도 화해와 평화의 관점에서 분석했으며, ‘소통과 화해’의 사건이라도 비판과 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책은 인문학의 상상력과 사회과학의 통찰을 결합해서 평화와 통일의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적 사건의 성찰을 통해 현재의 남북관계를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일정책의...
[법/인권]
"한국어를 구사할 순 없어도 인권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하는 로버트 R 킹 북한인권특사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마주한 “충격적(appalling)”인 북한인권의 실태를 드러내며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에 대한 의식 고양을 촉구한다.
북한인권 문제는 북측 입장에서는 식량, 안보 및 기타 정치적 사안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북한인권특사로서 북한 고위 관료들과 인권에 대해 논의하며 마주하는 도전 과제는 만만치 않다.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결정적인 외교적 역할을 한 주체인 미국을 대표하는 킹 특사는 이와 더불어 북한인권 개선과 정치적 자유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 기타...
[학술논문] Eurasian Initiative and Strengthening Goryeoin’s Capacity & Networks
...동시에,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는데 있다. 그럼에도 향후 본국과 고국 간 및 남북한 간에 중간자 역할을 할 한국 이주노동자인 고려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실 2000년대 중반 이후 방문취업제로 중앙아시아로부터 입국한 다수 고려인 이주노동자들이 분절된 노동시장인 중소제조업 공장에서 장시간 육체노동을 감당하고 있다. 다른 한편, 러시아 고려인의 경우, 재외동포비자(F-4)로 입국해 단순 노무직에 일을 할 수 없어 불법노동자로 몰리고 있었다.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의 노동권과 거주권이 보장되는 고려인 특별법이 마련되었으나 여전히 조선족에 비해 한국어 필기시험에 취약한 고려인들은 영주권을 획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들 국내이주...
[학술논문] 다문화시대의 한국어 통일과 국어교육의 과제 - ‘한국어사회’와 ‘한국어 공동체’의 개념 수립을 기반으로 -
...타국의 한국어 사용자와 학습자도 포함된다. 이런 ‘한국어 공동체’는 한류의 문화적 전파에 따라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이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필요한 개념이다. 이는 ‘한국어 다양체’를 서로 연결하고 접속하는 ‘리좀(rhyzom)’적 인식의 마련과 포괄적 종합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한국어 통일’의 기반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한국어 통일’은 ‘한국어’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어 다양체’들의 ‘리좀(rhyzom)’적 연결과 접속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어의 한마당이요, 집합체다. 또한, ‘한국어 통일’은...
[학술논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통일 관련 문법 성취기준 내용 분석 및 교과서 기술 방향
... ‘의사소통의 문제’, ‘남북한 사람들 간의 갈등 문제’, ‘표준 한국어 설정 문제’ 등이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끝으로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서는 ‘국가 수준의 극복 방안’과 ‘학교 수준의 극복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학술논문] 중국 2016년 개정 「조선말 띄여쓰기」의 변화 내용과 남북한 현행 띄어쓰기 규정 비교
...적당한 수정이 있어야 했지만 관습의 영향과 경제성 등으로 인하여 과학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2016년에 새로운 규범집이 출판되었다. 본고는 이번 개정에서 변화가 제일 큰 「조선말 띄여쓰기」 규정의 바뀐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에 해당하는 남북한 현행 띄어쓰기 규정과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중국 조선족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문 규범을 남북한 어문 규범과 비교하면서 중국인 한국어 고급 학습자들에게 한국어와 중국 조선어의 규범상의 차이를 보이는 데도 의의가 있지만, 이를 통해 한국어 어문규범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함에도 의미를 둔다. 중국 조선어문 규범상의 변화가 통일한국어문규범을 완성해 가는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술논문] 남북 언어통합에 관한 연령층별 의식조사연구
...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국어 분야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다문화 교육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다각적 협력이 필요함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