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전쟁의 참상과 일화는 누가 기록하고 기억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현된다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제 땅에서 강제로 쫓겨났던 소개민들, 포로수용소 주변에서 삶을 영위했던 이방인들, 그리고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전쟁포로들은 공식적 기록은 물론 기억에서도 소외되고 배제 되었던 사람들이다. 개인들의 전쟁 경험은 기억과 구술을 통해 기록되고 재현된다. 전쟁의 경험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행위는 기억을 역사화하는 작업이다.
한국전쟁 시기 거제도와 한산도 지역에는 기관의 성격과 수용 대상이 서로 달랐던 세 부류의 ‘수용소’가 설치되었다. 전쟁 포로들을 격리 수용했던 포로수용소,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그 땅에서 쫓겨났던 주민들을 위한 소개민 수용소, 그리고 전쟁의 와중에
[정치/군사]
“죽음은 두렵지는않았다. 오직 패전이 두려웠다”
전쟁과 군과 그리고 백선엽,
한국 역사에 있어서, 6.25전쟁은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는가?
한국전쟁 당시 최일선 야전사령관으로서 전쟁을 치룬 백선엽장군이 오늘의 젊은 지정에게 바치는 생생한 전쟁 메시지
[정치/군사]
...저자가 김 씨 3부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는 주연이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국 역사를 보더라도 유방-장량·한신·소하, 유비-제갈량·관우·장비, 마오쩌둥-주더·저우언라이·류샤오치 등의 주연과 조연들이 있었다. 한국 역사에서는 이성계-정도전·조준, 세종대왕-황희·맹사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조연들이 있었기에 주연이 빛을 낼 수 있었다. 김 씨 3부자에게도 그들을 도왔던 조연들이 있다. 이 조연들은 노동당·조선인민군·내각 등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그 가운데 인민무력부장, 총리, 대남비서를 선정했다. 이유는 다른...
[사회/문화]
...노력의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명확하고 허심탄회하게 기술한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이 책은 공익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두 개의 한국’은 열강의 권력이 두 한국 역사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 오버도퍼의 목표를 충족시켰다.”
- 워싱턴 포스트지(The Washington Post)
“이 진실로 중요한 책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 근대사를 다룬 여타의 책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기준선을 제시해줄 것이다.”
...
[학술논문] 황철산의 역사민속학연구-사학사상의 ‘역사과학으로서의 민속학’-
황철산은 북한과 남한 모두에게 기억 속에서 사라진 역사민속학자이다. ‘역사과학으로서의 민속학’을 주창하는 한국역사민속학회의 입장에서도 황철산은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북한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실 실장으로서 북한민속학의 토대를 구축한 인물이다. 더욱이 그의 연구방법론은 철저하게 역사민속학의 입장에 근거하였다. 북한의 역사민속학에 대한 본질적 연구가 미진한 상태에서 북한민속학의 사학사적 궤적을 옳게 알아채리는 연구자가 오늘날에도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황철산은 민속학방법론,역사과학에서의 민속학의 위상, 물질 생산민속, 종족문제 해결에서 민속학이 개입하는 위상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업적을 냈다. 그의 역사민속학을 통하여 남북의 통합된 역사민속학서술을 가능케할 것이다.
[학술논문] 韓國歷史民俗學의 모색과 궤적
본 연구는 ‘역사과학으로서의 민속학’이 지니는 학사적인 위상을 밝혀내고.연구방법론의 일부를 몇가지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자 하였다. 역사민속학은 일반적 민속학(folklore)과 많이 다르다. 역사와 민속의 단순 결합이 아닌,‘역사과학으로서의 민속학’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기 때문이다. 역사학계의 선학인 손진태는 역사학과 민속학을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손진태 이후에 역사학과 민속학은 그 관계가 단절되었으며,민속학은 대개 국문학 연구의 일환으로 연구되었다. 역사민속학은 일반민속학의 몰시대성․탈시대성에 관한 일정한 비판을 전제로 하며 민속의 낙후된 부분만을 민중생활의 전모인 양 파악하는 잔존문화론을 비판한다. 역사민속학에서는 민속사를 주목하며, 민속사는 장기지속의
[학술논문] 동유럽에서의 한국학 교육 현황 (1) - 폴란드의 대학을 중심으로
...2003년 한국어문학과를 개설하였고, 야길론스키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 in Cracow)는 1999년부터 한국어 강좌를 시작하였으며, 브로와초프대학교(University of Wrocław in Wrocław) 는 2010년 10월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를 시작하였다. 바르샤바대학교와 브로와초프대학교의 한국학과는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 문화, 사회 등의 과목도 가르치고, 아담미츠에비츠대학교와 야길론스키대학교는 한국어강의에 치중한다. 교재는 주로 한국 교수와 폴란드 교수가 함께 쓴 『폴란드인을 위한 한국어 1,2,3 ;Koreański dla Polaków 1,2,3』 과 『폴란드인을 위한 한국 문화 30강, Kultura koreańska...
[학술논문] 식민지 관제 역사학과근대 학문으로서의 한국역사학의 태동 - 진단학회를 중심으로
1920~30년대 일본 관제역사학은 조선사편수회·경성제대 사학과·청구학회라는 세 축으로 정비되었다. 이에 맞서 한국 역사학계는 민족주의적 흐름의 조선학운동, 마르크스주의사회경제학, 진단학회라는 세 가지 경향으로 구성되었다. 1934년 결성된 진단학회는 발기인·위원, 찬조회원, 신입통상회원으로 구성되었다. 출신별로는 일본대학과 경성제대 사학과 졸업생들이 중심이었으며, 학문적으로는 역사학·국어국문학·민속학을 중심으로 다른 학문분야가 결합했다. 찬조회원들은 당시 한국사회·문화의 대표적 저명인사들이었고, 통상회원은 학문후속세대였다. 진단학회의 학문적 지향은 일본의 관학아카데미즘, 조선학운동, 마르크스주의역사학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학술논문] 남북 2국가론의 헌법적 수용가능성과 그 한계
...2국가론’이 우리 헌법하에서 수용가능한지와 수용가능한 조건과 한계를 검토하였다. 우선, ‘분단국’ 문제는 인간의 문제라는 점을 인지하는 데서 시작하여야 한다. 또한 법과 정치, 헌법과 국제법이 교차하는 영역의 문제이며, 우리 헌법질서가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남북 2국가론이 헌법적으로 수용가능한지 살피기 위하여는 전체 한국의 역사 속에서 남과 북의 법적 지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역사적, 헌법적, 국제법적, 비교법적 검토 결과, ‘전체로서 한국’은 법적으로 소멸한 적이 없고, 계속 존속하였다고 보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1948년 이후 남과 북이 국제법적으로 각각 국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헌법상 남북관계는 대한민국헌법의 해석을 통해 정립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