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40~1950년대 조선 비교문학에 관한 고찰
...하나는 소련과의국제적 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선문학은 그 건설단계에서부터 소련문화예술과의 교류를 강조했다. 1940~50년대 조선에서 이루어진 비교문학에 관한 논의에서 흥미로운것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해외문학파’와 ‘코스모포리타니즘’에 대한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은 곧바로 당시 한국 문단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효는 1949년에 발표한 장문의 평론 「민족문학에 대하여」를 통하여‘해외문학파’와 ‘코스모포리타니즘’을 비판하고 ‘인터나쇼날리즘’을 주장하는데, 이를 통하여 당시 조선에서는 비교문학을 ‘프로레타리아 국제주의적 관점에서 소련문학을 섭취함으로써...
[학술논문] 번역가 김억과 임학수의 머리말-한시와 영문학 번역 계보의 성립 배경-
...시종일관 시 번역의 창조성과 개성적인 의역을 강조했으며 독자의 취향과 감식안에 중점을 두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여성 한시 번역에 몰두한 김억은 서양시 번역에서 내세운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켰다. 김억의 번역론은 한시와 한문학의 유산을 타자화함으로써 외국문학으로 포착해 내고 정전의 재평가와 새로운 시형을 실험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식민지 시기의 마지막 영시 앤솔러지를 펴낸 임학수는 19세기 영문학에 주력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성장한 희귀한 사례다. 해방 전후의 1940년대를 관통한 임학수는 영문학의 정전과 동시대의 영미문학을 통해 번역의 역사성을 획득했으며 해외문학파와 구별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일관성과 집중력을 발휘한 임학수의 번역 실천은 분단 이후 북한의 영문학 연구와 번역으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