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여섯 동사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감정과 현실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위한 남북관계론
“요즘 ‘통일’이란 말은 금기어 아닌가요?” 어느 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통일’을 이야기하면 싸움만 나고 머리가 아파서일까? 아니면 ‘더 이상 통일이 가능하겠냐’란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일까? 어느 사이엔가 우리의 대화 속에 ‘통일’은 비현실적인 명제가 되어버린 듯하다.
‘북한’이라는 단어는 어떤 이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결국 북한은 언젠가
[사회/문화]
도시 연구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만나며 시작된다.
북한의 도시를 연구하는데 그곳에 갈 수 없다면 이것보다 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연구는 포기할 수 없는 북한 연구의 과제이다. 특히 평양 연구는 우리가 반드시 정복해야 할 연구 분야이다. 평양은 단순히 북한의 수도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평양은 북한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사회주의 혁명의 심장’이며 북한 사회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평양을 안다는 것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열려 있지만 닫혀 있고, 멈춰 있지만 변하고 있는 평양을 7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양
[사회/문화]
북한의 수도 평양,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그리고 가장 먼,
시간과 공간 저 너머의 도시
이 책은 평양과 관련된 1차 자료를 발굴해 분야별로 쉽게 정리한 「평양학개론」이다. 평양은 어떤 도시인가? 우리는 종종 평양을 통해 북한을 이해하고 해석한다. 그런데 언뜻 북한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평양을 말하고 있거나, 평양을 말하며 북한을 일반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평양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북한의 일부이자, 전부처럼 다뤄져 왔다. 평양이 북한을 과대 대표하는 것에 비해 평양을 단일 주제로 한 연구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그나마 있는 평양 연구는 평양의 부분, 부분을 쪼개어 북한의 다른 공간과 합쳐 놓기 일쑤다. 평양 연구는 그렇게 뒤죽박죽 정리되지 못한 채
[학술논문] Causes of Death of Prisoners of War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Purpose: This study aimed at analyzing the causes of death of prisoners of war (POWs)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who fought for the Communist side (North Korea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n 1998,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Defense released new information about the prisoners including, 7,614 deaths of the POW during the Korean War. The data on the causes of death of the
[학술논문] 평양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태도: 『민족문화유산』에 나타난 평양 소재 문화재 기사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북한 잡지 『민족문화유산』에 기술된 평양에 위치한 문화재의 특성과 역사인식을 분석하여 북한의 평양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고찰해보았다. 그 결과는 세 가지 갈래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상원검은모루유적을 통해 대동강유역을 인류문명발상지로 인식하고 있다. 둘째, 단군릉발굴을 통해 한반도 최초국가의 시조왕의 실재를 밝히고 이 일대를 크게 개건함으로써 평양이 북한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인류의 발원이 이뤄진 성스러운 지역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연결하여 세계최초 고대국가가 발원한 세계5대 문명발상지 중 하나로 ‘대동강문화’를 주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셋째, 고구려 고주몽의 무덤이 평양으로 옮겨왔고 그것이 현재 동명왕릉이라 주장하며 평양을 대대로 한민족의 역사적
[학술논문] 코로나19 관련 북한 보도자료 분석을 통한 북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양상 연구 : 『로동신문』 분석을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북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양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위기 상황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공적 메시지 자체에 주목하여 그 안에 드러난 주체의 의도, 전략, 메시지 표현 방식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코로나19 관련 『로동신문』 기사문을 문장단위로 코딩하여 범주별로 분석한 결과 메시지는 ‘관용 문구, 정부의 객관적 정보공개, 정부의 주관적 감정 표현, 국민 방역 수칙 관련, 정부 실행 계획’으로 범주화되었고, 각 범주별 세부내용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북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은 대외적 결속이 강조된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객관적 사실 보도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적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특징을 확인할
[학술논문] 북한 산림정책 결정과정에 나타난 조직과정 및 관료정치: 앨리슨 모델을 중심으로
산림은 비정치적 환경분야이자 상호호혜적 성격을 가지는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데 교류협력 대상으로 가치가 높다. 상대국인 북한의 산림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북한의 정책결정과정에서 수령의 규정력 외에도 다차원적인 정책결정 요인과 역할을 찾고자;북한 산림정책의 결정과정에 관여하는 조직과정 및 관료정치 요인과 그 양태를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앨리슨(G. Allison)의 정책결정모델을 북한의 실정에 맞추어 변용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강력한 유일지배체제를 가지는 북한이지만 최고지도자의 결정이 정책결정과 집행과정 전반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며 변화된 표준운영절차 부적응;조직의 경로의존성과 본위주의 등 조직과정 및 관료정치 요인이 정책 대안제시와 집행과정에 영향을 미침을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북한 산림정책과정에 나타난 산림과학기술전문가의 위상과 역할
본 연구는 김정은 시대 북한 산림정책과정에서 발견되는 산림과학기술전문가의 지위 변화와 역할 및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중시 기조 하에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및 인재강국화 전략에 맞춰 산림과학기술전문가의 역할을 강조하여 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 산림과학기술분야에서는 전문기술관료의 당적 지위가 향상되고, 연구자 집단이 세부정책안 마련에 있어서 당의 방침을 지지하는 역할 외에도 실용주의적 연구를 수행할 뿐 아니라 연구자가 정책 관료직을 겸직하는 변화가 발견된다. 더 나아가 현장실무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주민의 실천적 경험을 산림복구사업에 적용하여 주변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모습도 포착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향후 대북 산림과학기술교류협력을 추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