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소설에 나타난 탈북자의 정체성 구현 방식연구 - 호네트의 인정투쟁을 중심으로 -
탈북 디아스포라는 21세기 소수자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내고 있다. 정신적인 시민권이 부재한 탈북자가 남한사회에서 정착하는 과정은 사회적 인정이 담보되지 않는 한 개인의 정체성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을 동반한다. 호네트는 사랑, 권리, 연대가 부재할 때 개인은 불가피하게 인정투쟁에 동의한다고 한다. 본 논문에서는 정도상의 《찔레꽃》과 여러 탈북소설을 집필한 박덕규의 소설들로 탈북자의 인정투쟁 과정을 해명해 보고자 했다. 《찔레꽃》의 충심은 최소한의 인간답게 사는 것을 지키는 자기보존으로 남한의 자본주의를 거부하고, 박덕규의 탈북소설들은 사회적 권리가 배제된 상황에서 남한 사회와의 연대를 거부한다. 이러한 탈북자의 인정투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그들의 권리를 확대하고,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인정과 오인: 사드 배치와 한중 간 인정투쟁
국제관계학의 주류이론인 현실주의와 자유주의는 국가를 주권을 가진 법적·이성적 행위자로 취급한다. 본고는 국제관계학의 주류 이론이 아닌 심리/인지적 접근법을 통해 국가는상호간의 인정을 필요로 하는 불완전한 주체성을 보유한 행위자이고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투쟁하는 욕망의 소유자로 분류한다. 본고는 헤겔과 호네트의 인정이론을 통해 인정투쟁(struggle for recognition)의 양상으로 진행된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의 긴장과 마찰을 분석하고,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에서 오인(misrecognition)이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욕망이 충족되지 못해 병리적 증상을 보이는 행위자로서 국가의 행동양태를 설명한다. 중국은 사드배치가 자국의 안보이익에 반하며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군사적 행위로...
[학술논문] 북한인권 인도네시아 캠페인:초국적 옹호네트워크와 선택적 인권외교 사이에서
이 연구는 2012년부터 약 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북한인권 캠페인을 사례로 삼아 아시아 역내 국제인권압력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초국적 옹호네트워크(transnational advocacy network)를 통한 국제인권압력을 설명한 ‘부메랑 모델’은 엔지오 및 사회세력들이 인권압력을 만들어낸 후 국가와 국제기구를 추동하여 압력을 성사시킬 것으로 가정한다. 그러나 북한인권 국제 캠페인의 경우 국가가 시민사회와 함께 인권압력의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북한인권 캠페인은 아시아 지역 인권엔지오 네트워크를 통한 엔지오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기록되었으나;인터뷰에 따르면 국가와의 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 북한인권 캠페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