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大同江文化論’과 고조선인식 검토
북한학계가 1993년 단군릉 발굴 이후, 1998년 새롭게 제기한 ‘대동강문화’는 ‘대동강 유역 문화’를 줄인 말로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유역이 인류 고대문명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로서 세계 4대문명에 비견되며 기원전 4천년 후반기에 문명사회로 변화,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대동강문화의 내용은 대동강유역의 신석기문화와 단군릉, 비파형동검문화로 대표되는 청동기시기의 부락, 성곽, 고인돌문화 등으로 집약된다. 이 내용은 북한학계의 고조선연구사에서 기존 고조선 요동중심설에서 평양중심설로 전환된 획기적 사건이며 단군을 역사화한 이래 평양을 중심으로 구석기이래 우리 민족의 중심거점이 대동강변 평양일대였음을 강조하는 논리였다. 이 논의는 북한 고고학계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였는데
[학술논문] 남북한 단군영정의 통일을 위한 제안
...이글에서 필자가 제안한 것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단군영정의 존안(尊顔) 모습은 요서, 요동, 한반도 북부 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여러 두개골의 평균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야한다. 둘째, 두발과 의복(衣服) 문제는 각 분야별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한 학자들의 고증과 의견 검토를 거쳐 통일된 모습을 영정에 담아내야 한다. 참고로 홍산문화 시기부터 이미 신분이 높은 사람은 두발을 위로 올려 정갈하게 정리하였고, 마제형통관을 쓰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셋째, 새로운 남북한 통일 단군영정에는 귀고리를 달아야한다. 귀고리의 모습은 옥결(玉玦)이나 금결(金玦)의 형태일 것으로 본다. 앞서 논의했다시피, (1) 만주일대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남녀가 모두 귀고리를 했었고, (2) 북방민족들은...
[학술논문] 동북아 선사 민족주의와 대동강문화
...90년대 우경화 현상이 역사교육에 반영되고 2006년 교육기본법이 개악되며 애국교육과 신화의 부활이 나타났다. 특히, 쌀농사 농경연대 상승을 통한 야요이 연대상승과 야요이 죠몽주체론으로 상징되는 일본민족 중심의 선사 인식체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고고학계에서 2007년 청동기 개시연대가 B.C.2000~ 1500년경으로 상승되어 교과서에 반영되었다. 이와 함께 고조선강역의 확대 논의가 대중화되면서 고조선영역과 문화범위를 홍산문화와 연결짓고 이를 환단고기와 결합시켜 파악하는 유사역사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학계는 우리 민족의 기원과 형성과정에 대한 보다 새로운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즉, 체계적 민족 논의를 위한 국가적 연구의 필요성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