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겨레말 큰사전』의 성격과 과제
남과 북의 사전 편찬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고 있는 『겨레말 큰사전』은 남북통일을 전후하여 상대방의 언어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사전이다. 또한, 이 사전은 남쪽과 북쪽 및 해외 동포의 우리말도 포함하여 민족어 사전의 성격을 갖는다. 이 사전은 기존 사전에서 고른 25만 개에, 새 어휘 10만 개를 포함하여 30여 만 개의 올림말을 계획하는데, 남과 북에서 나누어 집필한 뜻풀이 내용을 서로 교차 검토하여 각 올림말 별로 최종 합의안을 만든다. 뜻풀이에는 남과 북, 해외에서 쓰이는 의미와 용례를 모두 포함하며, 이념이나 정치적 가치를 배제한다. 이 사전만을 위한 남북통일 표기 형태나 문법 체계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남북의 편찬자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논의를 하여 협의안에 상당한 진전이 있지만,
[학술논문] 민족어의 통합 통일과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20세기에 들어서며 시작된 현대 한국어는 그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격변과 수난을 연속적으로 받으며 지내왔다. 특히 후반에 들어 남북으로 양분된 채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 속에서 각자의 길을 지내오면서, 오늘날 하나의 한국어 안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 하나의 민족어로서 한국어가 동질성에 더 이상 훼손이 없이 발전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분단 이후 남과 북은 우리 민족어와 관련하여 몇 차례 학술 교류를 가졌지만 그 성과는 그리 높지 못하였고, 그나마 근래에는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남북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분단된 남북 및 해외 한국어의 총화를 찾고 우리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사업일 것이다. 이와 같이 양측이 함께 민족어의
[학술논문] 광복 70년, 국어학의 여정과 통일 좌표
광복 이후 70년간 국어학 연구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북 통일시대를 맞이할 국어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였다. 비록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 간에 언어와 연구의 교류는 없었지만 각자의 언어관과 언어학 이론을 바탕으로 국어학 연구는 상당한 폭과 깊이를 확보하였다. 이는 근대 전환기 이후 민족의식을 가지고 우리말 연구를 꾸준히 키워 온 국어학자들의 수준 높은 연구가 초석이 된 것이다.
품사론 중심의 연구가 구조주의 언어학의 영향을 받아 형태소 분석이나 어미와 접사 등 형태론에 관심을 가졌지만, 곧이어 들어온 생성문법은 통사론을 위주로 문법범주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나갔다. 음운론에도 새로운 이론들이 적용되고 점차 의미론이나 화용론 등 연구 분야가 확대되어 나갔으며, 최근에는 인지언어학, 텍스트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