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화선(火線)음악 - 6.25전쟁기를 중심으로 -
...뽐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민군대의 화선악기(火線樂器)에 대한 서술은 전쟁 이후 점차 확대되어 체제선전에 이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즉, 김정일(金正日)을 군사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화선예술활동의 이름을 부여하였으며,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화선음악을 소환하여 전쟁과 같은 고난의 행군 시기도 화선예술을 통해 충성심과 투쟁정신, 혁명적 낙관주의로 무장시키고자 하였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金正恩) 계승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악단인 모란봉악단(牡丹峰樂團)은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화선공연(火線公演)을 진행하였다. 김정은 시대의 화선공연이라는 제명은 여전히 남과 북은 분단상태이고 전쟁이 잠시 멈춘 휴전상태이며,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금 이 시기도 전쟁기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학술논문] 김정은 정권 음악 정책의 논리 : ‘음악정치’의 함의 확대와 ‘사회주의 문명국’ 개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음악정치 개념은 선군정치와 관련이 깊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함의가 비교적 좁았지만, 새로운 악단의 등장으로 그 함의가 넓어진 것으로나타났다. 선군정치를 계승한 김정은 정권에서도 음악정치는 기본적으로 선군정치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음악정치의 대표격으로 신규성과 화려함이 주목을 받았지만, ‘8.25 경축 모란봉악단의 화선공연’이 중시되는 등 역시 본래 음악정치의 의미부여를강하게 볼 수 있는 김정은 정권이 지향하는 정책 목표에는 사회주의 문명국이 있다. 김정은정권의 독창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인민 생활에서 문화의 다방면적인 발전을 기도한개념이자 정책목표이다. 여기서는 문화예술, 특히 음악정책은 매우 중시되어 왔으며 모란봉악단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의 모범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