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화선(火線)음악 - 6.25전쟁기를 중심으로 -
...특히 이들은 거문고와 나팔, 가야금과 같은 악기를 손수 제작하여 연주에 사용하였으며, 전쟁기간 중인 1953년 5월에 있었던 군무자예술축전(軍務者藝術祝典)에 참가하여 위용을 뽐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민군대의 화선악기(火線樂器)에 대한 서술은 전쟁 이후 점차 확대되어 체제선전에 이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즉, 김정일(金正日)을 군사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화선예술활동의 이름을 부여하였으며,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화선음악을 소환하여 전쟁과 같은 고난의 행군 시기도 화선예술을 통해 충성심과 투쟁정신, 혁명적 낙관주의로 무장시키고자 하였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金正恩) 계승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악단인 모란봉악단(牡丹峰樂團)은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화선공연(火線公演)을 진행하였다. 김정은 시대의 화선공연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