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타자’시각에서 본 한국현대소설 속의 조선족 이미지 연구
중국조선족의 존재는 한국 사회 그리고 중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한중수교이후 한국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조선족을 세 부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너’, '유토피아'형상으로서의 조선족”인데 조정래의 <정글만리>에서의 최상훈, 조선족 처녀, 황석영의 『바리데기』에서의 미꾸리 아저씨 등은 중국에서의 한국 비즈니스 추진에도, 북한의 춥고 어려움의 시기에도 도와주는 '유토피아' 형상이었다. 둘째는 “‘그’, '이데올로기' 형상으로서의 조선족”인데 천운영의 <잘 가라, 서커스>, 김인숙의 <바다와 나비>, 박찬순의 <가리봉 양꼬치>...
[학술논문] 통일 시대 문학교육의 한 방법, 간문화적 역량을 중심으로-황석영의『바리데기』 를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를 대상으로 통일 시대의 문학교육을 위한 제재 가능성을 탐색하여 보았다. 이를 위하여 통일 시대에 필요한 역량인 간문화적 역량을 중심에 두고 이에 기초한 통일 시대 문학 제재의 선정 기준을 마련하였다. 먼저 간문화적 역량의 개념을 살피고, 이를 지식, 기능, 태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여기에서의 지식, 기능, 태도는 문학 자체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 문학을 ‘통한’ 교육 내용에 초점이 있다. 이러한 간문화적 역량에 기초한 통일 시대 문학 제재의 선정 기준 역시 지식, 기능, 태도 측면에서 분석하였고, 이 외에도 기타 고려해야 할 요소로서 남한과 북한 교과서 수록 여부와 작가, 장르를 추가하였다. 제재 선정 기능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술논문] 문화적 접촉과 탈냉전의 전망: 황석영의 방북기, 자서전, 소설 『손님』을 중심으로
이 글은 황석영의 방북 경험이 그의 후기 문학에 수용되고 변화된 맥락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그의 방북기가 생산되고 변모된 양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정치에 대한 그의 세계관이 후기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일관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모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방북 이후 시작되는 그의 후기 문학은 세계적인 탈냉전의 분위기와 남북 분단 해소의 관심이 교차되는 시기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대략 30년의 시간의 도정 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1989년 방북 당시 그가 지지했던 민족주의적 관점은 세계시민주의적 관점으로 변모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변모의 과정을 그의 방북기 『황석영 북한방문기—사람이 살고 있었네』(1989)와 소설 『손님』(2001), 자서전『수인』(2017)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코리아문학’의 통일·통합 (불)가능성 : 남북 문학 교류의 역사와 과제
...9.19)의 문학적 확산이란 문제의식을 가지고 남북한 문학 교류의 역사를 검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 남북 작가·문학의 소통·교류가 시도된 것은 1961, 1989, 2005년 세 차례였다. 4.19혁명 후 북한 작가들은 민족문학의 명분 아래 문학 교류를 제안했으나 5.16 쿠데타로 무산되었다. 1989년 황석영 등의 노력으로 남북작가회담이 적극 추진되었으나좌절되었다. 그때의 교류 계획과 협력의 청사진은 ‘민족작가대회’(2005)와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2006) 및 기관지 『통일문학』 간행(2008)으로 실현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남한의 보수정권 때문에 더 이상의 교류는 중단되었다. 이제, 평화체제로...
[학술논문] 재일조선인과 탈북자, 그들의 ‘경계’: 디아스포라에게 ‘국가’라는 물음
...‘국민’이 갖는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국제화 및 세계화로 디아스포라가 어느 일정 시기, 일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게 된 지금, 앞으로의 국민국가의 역할에 대해 묻고자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신숙옥의 자서전인 『자이니치, 당신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대하여』를 통해 전후 재일조선인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에게 국가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다음으로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를 통해 귀국 사업에 동참한 재일조선인의 현재를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저서인 『북한행 엑서더스』를 통해 귀국 사업의 진실에 접근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국가’가 갖는 의미 묻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했다. 어느 국적도 선택하지 않은 재일조선인이나 ‘조선’이라는 국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