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이념적 진정성의 시대와 원죄의식의 내면 ― 1980년대 이문열 소설의 존재방식과 텍스트의 이중성
이 논문은 1980 년대에 발표된 이문열의 자전적 소설을 대상으로 , 민족민중운동의 시대에 이문열 문학이 담당했던 역할과 발화 방식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 그는 당대민중운동을 ‘ 시대적 유행 ’ 이자 ‘ 유사의식 ’ 이라 비판했다 . 이데올로그란 언제나 믿음 ( 신념 ) 과행동 ( 실천 ) 의 일치 가능성을 반성할 수밖에 없기에 , 이문열의 비판은 이념적 진정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억압하기 마련인 집단적 불안을 끄집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 이 논문은 이문열이 민중 진영을 유사의식에 빠진 집단이라 비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그의 소설에서도 내면과 발화의 불일치가 반복되고 그런 이중성이 자기 환멸로 소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 이문열 소설의 주인공들은 정치적...
[학술논문] 개혁개방 초기(1977~1991)『인민일보』보도를 통해 본 중국 정부의 한국 인식
본 논문은 개혁개방 초기 『인민일보』의 한국 관련 보도를 통해 중국 정부의 한국 인식을 살펴본 연구이다. 통계 결과 연평균 기사 수가 문혁 시기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고, 1980년대 들어 늘기 시작해 1986년 북한을 추월한 후 연평균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이 있던 해의 기사가 가장 많고, 자체 보도 기사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주제별로는 문화, 정치, 경제, 사회 순으로 많고, 스포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 중에는 외교가 다수였고 1983년이 가장 많다. 민중운동의 비율이 높아졌고 반미와 노동운동 보도가 많으며 특히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연도에 많았다. 경제는 비율이 낮고 한국과 직접 관련된 내용이 적은데, 북한을 의식하여 보도를 자제한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는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