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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분단 전 공간 회복과청소년 교류 공간 구축의 가능성 탐구: 남북 국어 교과서 공통 제재<관동별곡>을 중심으로

Exploring the possibility of restoring the spaces before division for peace and establishing a space for youth exchange: Focusing on the common sanctions for Korean textbooks in South and North Korea as seen in Kwandong Byeo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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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엄인영
소속 및 직함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8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7-158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평화   #적대적 공간 회복   #청소년 교류 공간   #<관동별곡>   #남북 국어 교과서 공통 제재   #엄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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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평화는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핵심가치이다. 그러나 모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에 도달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적대감과 이기심을 가진 개인과 민족, 국가의 이념이 평화의 보편적 가치를 적용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남북의 경우 분단으로 인한 오랜 적대감이 전쟁 없는 외현적 평화를 유지 시키고 있다. 따라서 오랜 적대감을 해결하고 한반도의 인류 보편적 가치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이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평화의 매개체가 필요하다. 이 매개체는 남북한 공통의 역사적 명분을 가진 민족유산이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이 매개체를 남북 국어 교과서에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는<관동별곡>작품에서 찾았다. 분단 전 공간에서 삶을 살았던 정철의 여행 경로를 통해 당시 공간을 인식하고 지금의 분단 공간에서의 삶을 재인식할 수 있다.<관동별곡>작품 속의 관동팔경 6곳은 남한, 2곳은 북한에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남북한 청소년이 공통으로 배우는 교과서 문학작품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관동별곡>작품 속 공간을 아우르는 고성 지역은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있어 주민들의 삶의 공간에 철조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삶의 공간에 존재하는 적대감의 흔적들이 평화로운 공간으로 회복될 때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분단 전 공간을 인식하고 평화로운 공간을 교류할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공간 교류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청소년의 교류는 정치적 담론에서 벗어나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적 접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자연의 모습을 함께 누리고 그 공간을 인식할 때, 평화로운 공간 회복은 삶을 통해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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