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진화심리학적 입장에서 정치성향별 통일의식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진화심리학자 Haidt의 도덕성 기반 이론을 활용해 한국인의 정치성향별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북한에 대한 보수주의자의 정치적 입장은 내집단에 대한 높은 충성심, 외집단에 대한 강한 불안감 등의 성향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와 달리 북한에 대한 진보주의자의 정치적 입장은 배려 대상의 범위가 넓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높은 개방성 등의 성향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연구자는 상이한 통일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상호 이해할 수 있도록 도덕성 기반 이론을 바탕으로 서사 만들기, 관점채택, 합의점 모색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진화심리학적 접근은 교육방안의 경험과학적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통일교육의 학제적 측면을 강화하고, 나아가 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촉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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